
▲지난 9월 13일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2025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봄내발자국(國)’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반려견 기다려&장기자랑 대회에 참가한 반려견과 견주가 장기를 펼치는 동안 시민들의 웃음이 퍼져 나오고 있다. ⓒ 춘천시청(보도자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가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물론, 유기동물 입양 행사 등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관학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공공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연간 5억 6000만 원의 시비를 투입,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9월 13~14일에는 '춘천을 닮은 반려동물 나라, 봄내발자국(國)'이라는 주제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올해에는 시민과 시 동물보호센터의 유기견들이 한팀이 돼 걷는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300여 팀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퍼레이드 중간에 입양자에게 보호견을 직접 인계하는 시간을 가지며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춘천시청 축산과 반려동물 페스티벌 담당 주무관(성락균 주무관, 11월 20일 오후 4시 전화 인터뷰)은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에 관해 "사람들이 유기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춘천시에 어떤 유기견들이 있는지나 유기견이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를 알릴 목적으로 시 동물보호센터와 함께 제휴해 사람들과 유기견이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런 춘천시의 적극적인 반려·유기 동물 지원 정책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적 추세와 궤를 같이 한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수는 이미 2020년에 2천만 가구를 넘어섰고 같은 시기 춘천시는 지역 내 17% 가구(코시스)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춘천시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성숙하게 동행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운영 중인 '더불어 동행'이라는 프로그램도 그 일환.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입양식' 행사를 통해 유기견 입양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현재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은 130여 마리에 달한다.
춘천시는 지난 22일에도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보호견 입양 행사 '우리랑 같이 놀개'를 개최,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이 센터에서 보호 중인 20마리가량의 보호견을 직접 만나보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지자체가 앞장을 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공민영 대학생기자
덧붙이는 글 | 공민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