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절집 곳곳이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며, 산사의 고요함 속에 단풍이 더욱 또렷하게 빛나는 시기입니다. 16일 직접 둘러본 화엄사 단풍 명소를 중심으로 가을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화엄사에 들어서기 전, 옛 매표소 주변은 이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붉게 타오르듯 물든 단풍잎이 바람에 살랑이며 방문객을 제일 먼저 맞아주고, 도보길에 내려앉은 낙엽은 자연 그대로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옛 매표소 주변의 단풍 ⓒ 임세웅
주차장에 들어서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은 바로 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입니다. 햇빛이 닿는 각도에 따라 단풍나무의 붉은빛과 은행나무의 노란색이 대비되어 더욱 운치 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화엄사 주차장의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 임세웅
대웅전을 지나 구층암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지금 '단풍 터널'이라 불러도 될 만큼 아름답습니다. 붉은 단풍과 노란 잎이 섞여 자연이 만들어낸 색채의 하모니를 이루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귀를 간지럽힙니다.

▲구층암 가는 길의 단풍 ⓒ 임세웅
화엄사의 단풍은 11월 중순을 정점으로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찰 곳곳에 스며든 가을 기운과 단풍의 농도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화엄사 일주문 주변의 단풍 ⓒ 임세웅

▲화엄사 주변의 단풍 ⓒ 임세웅
조용한 가을 산사를 거닐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화엄사를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