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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주년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 순회 간담회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지역예술인을 비롯한 문화단체 관계자들이 토론하는 모습
민선8기 3주년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 순회 간담회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지역예술인을 비롯한 문화단체 관계자들이 토론하는 모습 ⓒ 김은진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트홀 1층에서 '시민이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안양'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렸다.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지역 예술인, 문화 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양 지역 문화 예술의 풍부한 자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춤 추는 '안양춤축제'

안양은 과거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배우가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을 이끌었던 곳이다. 지금은 영화보다 다른 분야의 예술 활동이 활발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안양춤축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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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시작되어 23년간 운영되어 온 안양시민축제가 2023년부터 춤을 주제로 한 축제로 바뀌었다. 시민 축제가 지역 축제의 성격이 강했다면 춤축제는 전국적인 관광 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경기도 대표 관광 축제에 4년 연속 선정되고 대한민국축제 콘텐츠대상에서 5년 연속 대상 수상의 성과를 남겼다.

지난 9월 3일간 열린 춤축제에는 총 14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올해 안양춤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시그니처 댄스를 꼽았다. 약 3000여명의 시민이 한자리에서 춤을 추며 흥겨움과 유대감을 나눴다.

안양 지역의 시민들은 수련관과 문화 센터,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양한 춤을 배워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지역 축제 등의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동절기를 제외한 저녁 시간에 곳곳의 공원에서 열리는 시민 체조도 지역의 춤 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성인모(성문고, 18세) 안양유스클럽챔피언십 참가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무대 경험을 쌓고 꿈을 펼쳤던 짜릿한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안양신진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번에 수필집을 발표하게 된 김태민 작가가 간담회에서 인사를 건넸다. 김 작가는 안양 지역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고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박선미 인더클래식 대표는 안양지역의 독립운동가 12분을 주인공으로 한 합창 공연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앙상블 '안양 인(人)의 함성으로 다시 찾은 빛'을 기획하며 가슴 벅찼던 순간을 전했다.

안양예술공원과 안양박물관

안양예술공원은 11월부터 전면 개방한 서울대 안양수목원과 이어져 있어 최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2005년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해 안양유원지가 안양예술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APAP에서 국내외 작가들은 안양 곳곳에 참신고 기발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삼성산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잘 보존된 자연도 즐기고, 안양예술공원에서 일상 속으로 스며든 다양한 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위치한 안양박물관은 한 제약회사를 개조한 곳이다. 제천으로 공장이 이전되면서 이곳에 박물관이 생겼다. 박물관에는 통일신라 시대 세워진 증초사지 당간지주부터 다양한 근·현대 유물이 안팎으로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특별전시장에 전시 중인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박지수라는 문인이 관악산과 삼성산을 친구들과 유랑하며 그림과 시를 쓴 시화첩이다. 삼성기유첩은 200여년 전 안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안양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 삼성기유첩이 실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 실감영상과 체험 공간으로 삼성기유첩을 만날 수 있다.
안양박물관 특별전시관1층에 삼성기유첩이 실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 실감영상과 체험 공간으로 삼성기유첩을 만날 수 있다. ⓒ 김은진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문화예술도시,안양' 만들기 위해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문화 예술을 통해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안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이 안양의 정체성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산, 수리산으로 둘러싸인 안양은 도시 사이로 안양천과 학의천 등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는 시민들의 다양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문화예술도시안양#춤축제#최대호#안양예술공원#안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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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아름답고 재미난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고가며 마주치는 풍경을 사진과 글로 담는 작가이자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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