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보강 : 12일 오후 6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12일 오후 5시 38분께 취재진에게 "금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사의를 표명했다.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아직 퇴임식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노만석 대행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의 최종 책임자로, 검찰 내부의 사퇴 요구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31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 뒤 검찰은 항소제기 기간인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8일 새벽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는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하여 수사/공판팀 검사들로 하여금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만석 직무대행은 8일 "대장동 사건은 일선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이는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 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9일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라면서 항소 포기는 대검의 지시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10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여부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지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라"라고만 전달했다는 게 정성호 장관의 설명이다.
결국 노만석 대행이 항소 포기 지시의 최종 책임자라는 것인데, 퇴임식 때 나올 노만석 대행의 최종 입장에 큰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