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광주사람들이 싫다는데... 아득바득 5.18묘역 찾은 장동혁의 최후
박수림, 배동민
"내란공범, 내란 부역자들이 감히 어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제대로 참배하지 못했다.
광주 시민들은 한덕수 전 총리까지 소환하며 "내란공범, 내란 부역자들이 민주묘지를 밟을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1시39분 버스에서 내린 장 대표는 경찰과 당직자에 둘러싸여 민주묘지 정문을 지났다.
'장동혁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앞을 막아선 광주 시민들과 거센 몸싸움이 정문부터 추모탑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은 '5·18 정신 훼손하는 극우선동 장동혁은 광주를 떠나라', '오월영령 능욕하는 내란공범 장동혁은 광주를 떠나라', '내란정당 해산하라', '내란을 선동한 자가 감히 어디라고 왔느냐'라고 고함을 쳤다.
거센 저항에 막혀 추모탑 앞에서 걸음을 멈춘 장 대표는 5초가량의 묵념을 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5초 가량 묵념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에 막혀 분향과 묘지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 배동민
5·18묘지 방문자들이 해왔던 방명록 작성도, 애초 예정했던 박관현·이한열 열사의 묘를 참배도 하지 못하고 오후 1시57분 버스를 타고 20분이 채 안 돼 떠났다.
시민들은 장 대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내란공범이 올 곳이 아니다", "진정 어린 사과 없이 다시는 올 생각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특히 "내란공범, 내란정당, 내란 부역자들이 어떠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결집을 위해 5·18민주묘지 참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지난 5월 시민들에 의해 5·18민주묘지와 5·18기념식에서 쫓겨난 한덕수 전 총리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까지 소환됐다.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광주시민에 막혀 분향과 묘지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 배동민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장 대표 이전에는 '내란공범' 한덕수 전 총리가 자신의 대선에 이용하기 위해, 12.3 내란을 옹호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광주를 자극해 극우세력의 결집을 노리기 위해 5·18을 이용했다"며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는 참배는 앞으로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광주전남촛불행동도 "그동안 국민의힘이 역사 왜곡된 인식을 갖고 오로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사들을 뽑아내기 위해 일회성으로 광주에 왔던 것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이 참배하는 사진이나 찍기 위해 광주에 오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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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