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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젖줄 영산강.
남도의 젖줄 영산강. ⓒ 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의 설계 공모 과정에서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담당 사무관을 직위해제했다.

광주시는 4일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 공모' 과정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A 사무관(팀장)이 개인 일탈 행위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점을 감안, 직위해제(업무배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공모에 당선된 업체와의 계약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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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입찰방해, 공무상비밀누설,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A 사무관 등 광주시 공무원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광주시 관련 심사위원회 심의·운영위원 5명, 공모 참가 업체 관계자 2명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입찰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광주시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의 설계 업체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부당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사무관과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 공개하면 안 되는 심의위원 명단을 업체에 미리 알려주고, 업체 대표는 심의위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전달하고 부정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뇌물수수나 윗선 개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선정 업체와의 계약 파기,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영산강#익사이팅존#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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