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5.11.04 17:49최종 업데이트 25.11.04 17:49

중국군 행진 영상에 축제 취지 흔들... 여주세종문화재단 사과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최근 여주시청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여주오곡나루축제 중 발생한 중국 공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최근 여주시청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여주오곡나루축제 중 발생한 중국 공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여주시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최근 여주시청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여주오곡나루축제 중 발생한 중국 공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순열 이사장은 "3일간 40만 명이 방문한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내용에 대한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향후에는 참가 단체 모집부터 공연 내용까지 철저히 점검해, 오곡나루축제가 양국의 순수한 문화와 전통을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AD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여주시 신륵사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렸으며,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축제는 임금에게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의 옛 나루터 역사를 재현하는 행사로, 지난해부터는 한국문화교류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앞서 중국 12개 성·시 30개 단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였으나, 1개 단체의 공연이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단체는 중국 국경절 기념식 화면을 배경으로 한 공연을 선보여 순수 문화교류의 취지와 어긋났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해당 공연에서 무대 뒤 배경 화면에 중국군 행진 장면이 상영되고, 붉은 깃발과 중국 제복을 입은 인물들이 등장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축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재단측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 전반의 공연 구성, 연출, 운영 검증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시민 참여 중심의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박정훈 (friday76) 내방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