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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3 16:18최종 업데이트 25.11.03 16:18

폐지 수집까지 뛰어든 대기업, 고물상들 "우린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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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가 쌓여있는 에이피리싸이클링 전경. 회사는 대전에서 발생하는 폐지의 10%가량을 직접 수거하고 있다.
폐지가 쌓여있는 에이피리싸이클링 전경. 회사는 대전에서 발생하는 폐지의 10%가량을 직접 수거하고 있다. ⓒ 김선재

대전시 대덕구 소재 재활용 업체인 ㈜에이피리싸이클링. 이 업체는 A제지 회사가 지분 100% 출자한 계열사로 2008년에 설립해 재활용 가능 재생원료 수집과 운반을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통상 폐지 수집업은 폐지 수집 노인 등 수거인, 폐지를 모으는 고물상, 중간상과 폐지를 압축하는 압축장의 단계를 거친다. 제지회사 등 대기업은 압축장 등에서 최종 수거한 폐지를 원재료로 구매하여 종이 생산에 투입한다.

하지만 대기업인 A제지가 설립한 ㈜에이피리싸이클링이 직접 수거에까지 뛰어들면서 논란이 생겼다. ㈜에이피리싸이클링은 아파트나 공장 등 폐지 물량이 많은 곳과 직접 거래를 하며 폐지를 수거 중인데, 시장력을 높이기 위해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에 폐지를 사들이고 있어 고물상 등 업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재활용 수집업 종사자의 말에 따르면 "자기들이 직접 필드에서 수거해 간다면 우리가 가격 경쟁력이 일단 안 되잖아요. 그 중간이 다 무너지죠"라며 대기업이 직접 폐지 수거 시장에까지 뛰어든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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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리싸이클링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회사가 직접 폐지 수거까지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전의 한 달 파지 물량이 2만에서 2만 5천 톤 정도"라며 "회사가 직접 수거하는 물량이 월 2000톤 가량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부터 정부가 시행 중인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제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식품 제조, 서비스업 등 약 100여 개가 넘는 업종이 포함되어 있다. 대기업의 무리한 사업 확장을 막고 중소기업 종사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이지만, 중소기업적합업종에 폐지수집업은 제외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의 법과 제도로는 대기업이 직접 폐지수집업에 뛰어들어도 제지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현황 총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현황 총괄 ⓒ 동반성장위원회


#폐지수집#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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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시민활동가입니다. 우리 지역 현장 곳곳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마이크가 필요한 분에게 마이크 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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