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10시, 행사장에서는 올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기 위한 행사장 편의시설 점검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 등 관광 약자의 시각에서 축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마련되어 그 의미가 깊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관광 약자 편의시설’ 집중 점검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 이장호
이번 편의시설 점검에는 여주지역 장애인 당사자와 관련 전문가 등 약 2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점검단으로는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소장을 비롯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인권 활동가, 시각장애인인 나종천 심청이골 회장과 김진신 전 여주시각장애인협회장,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이들을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이 나섰다.
점검단은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과 재단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축제장 곳곳을 둘러봤다.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체험 시설, 수상 공연장 등 주요 동선은 물론, 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초대형 장작불 군고구마 통에서 관객들이 직접 고구마를 구워 먹는 체험 행사장인 '군고구마 기네스' 현장까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이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행사장을 안내하고 있다 ⓒ 이장호
현장 점검에 참여한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소장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요청으로 매년 사전점검을 한 지가 올해 3년째인데, 특히 올해는 이동 경로가 훨씬 개선되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 소장은 "이렇게 지적할 사항이 없는 것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그동안의 점검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축제장 환경을 개선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점검을 함께한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점검 때마다 지적된 사항을 재단 직원들이 공유해 사전 검토 단계부터 개선했다"며 "오늘 현장을 둘러 보시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은 언제라도 말씀주시면 바로 고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관광 약자 편의를 위한 일에 적극적인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관광 약자 편의시설’ 집중 점검을 하고 있는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과 장애인 당사자들 ⓒ 이장호
이번 점검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그동안 전기시설을 위해 이동 경로 바닥에 설치했던 전선 등을 모두 공중선으로 변경 설치해 임시 경사로를 최소화 한 것과 도로와 연결되는 보도블록과 경계석 사이의 공간까지 꼼꼼하게 시멘트로 보수 하는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는 다양한 시도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과 장애인들이 현장 점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장호
이순열 이사장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와 유아차를 동반한 관람객과 어린이들 모두가 편리한 행사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충우 여주 시장님의 의지가 아주 강하다"며 "그냥 이 정도면 되겠다 이러지 마시고 진짜 여기는 '대한민국에서 장애인들이 다니는데 가장 안전한 곳이 여주 신륵사 관광지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무장애 관광지 조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관광 약자 편의시설’ 집중 점검을 마친 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이장호
최근 우리 사회는 이동과 시설 이용, 정보 접근 등에 대한 제약으로 관광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들 등 관광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제공과 관광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주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관광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와 관광 환경 개선에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장 사전 점검 역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하는 여주시의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여주시가 관광 약자를 배려하는 선진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열리는 경기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관광지 일원 ⓒ 이장호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