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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29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29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아시아포럼21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발표한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분석이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상 행정통합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라며 "낙관적 가정을 두고 모의 분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밋빛 전망 지적, 가상 시나리오 기반"

박 원장은 29일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연구는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대구시 행정통합 지원단의 의뢰로 진행된 지원 성격의 연구였다"며 "양대 특별시가 형성되고 신공항 건설, 신산업 육성 등 지역 개발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가정하에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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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시민 입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장난 같은 수치로 보인다"거나 "시의 정책 의도를 반영했다고 하지만 비현실적인 연구 결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의 이상적인 결과를 제시한 것일 뿐, 그것이 현실 예측이나 확정적 전망은 아니다"라며 "연구 전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과만 단독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은 추상적 전망보다 현실 기반의 정책 연구를 지향한다"며 "통합효과 분석도 입법화, 신공항 건설, 산업 연계 등 여러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한 모형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가상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장밋빛 전망이 공청회나 공식 보고서 형태로 공개된 것은 문제"라거나 "정책 연구는 시민이 믿고 참고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비현실적 수치가 반복되면 연구기관의 신뢰성에도 타격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데이터 중심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비전

박 원장은 대구정책연구원에 대해 "대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정책 싱크탱크로서 데이터 기반,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지역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원이 수행하는 사업은 정책 대응을 위한 정진연구, 위탁·협약연구, 그리고 자체 기획한 전략연구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며 "특히 전략연구는 대구의 미래산업, 신공항, 도시공간 등 핵심 의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취임 이후 'Just in Time & Quality', 즉 고품질의 즉시 대응형 연구를 원칙으로 삼았다"며 "연구원의 경영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조로 하고, 외부 자본이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신뢰받는 기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구는 1인당 GRDP는 낮지만 종합소득액은 전국 4위로,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잠재력이 크다"며 "청년 유출, 산업구조 침체, 도심 노후화라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시민 소통 중심의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 남북·중부 거대경제권 구상 등 중앙정부의 5극 3특 정책과 연계해 대구가 전국 최초로 전 영역에서 특구 체계를 완비했다"며 "AI 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등 정부·지자체의 핵심 과제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박양호#대구정책연구원#아시아포럼21#대구경북행정통합#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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