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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서울환경교육한마당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을 시작하며
▲2025서울환경교육한마당서울환경교육한마당을 시작하며 ⓒ 고도혜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서울의 환경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2025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이 24일 막을 올렸다. 이틀간 전문가 포럼과 시민 축제가 연이어 열리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고 나누고 행동하는'을 주제로 한 '2025 서울환경교육한마당' 첫날 '서울 환경교육인 모여라!'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 행사는, 환경교육의 기존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채로운 논의의 장이었다.

오전에 진행된 '서울 환경교육 톡톡' 세션에서는 5개의 혁신적인 주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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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할 권리, 새로운 실천 교육으로 강희영 수리상점 곰손 공동대표는 '수리할 권리'와 환경교육의 만남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는 가장 빠른 실천은 '오래 쓰기'이며, 그 관문이 바로 '수리'라고 강조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푸는 작은 경험이 평생의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호가 아닌 일상생활 기술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예술, 절망을 넘어 공감과 상상으로 이연우 작가는 환경교육이 예술과 만났을 때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환경 문제에 대해 절망이 아닌 감응을 이끌기 위해서는 '틀을 벗어난 사고'를 통해 공감과 상상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변화의 최전선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재난, 건강과 정의의 문제로 접근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은 기후재난을 건강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망자의 91%가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적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한다며 기후위기의 불평등을 지적했다. 또한, 폭염이 야외노동자, 농민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환경교육이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포괄해야 함을 시사했다.

서울의 모든 공간이 배움의 현장으로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는 서울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배움의 현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에는 18개의 생태경관보전지역과 2984개의 공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이 있으며 , 아파트 녹지나 가로수 역시 훌륭한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전 세션에서 환경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2025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의 열기는 오후 '서울 환경교육인 100인 회의'에서 현실 진단과 대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100여 명의 환경교육 관계자들은 불안정한 예산 구조, 단절된 협력 체계 등 서울시 환경교육이 마주한 구조적 문제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성장할수록 불안" 절벽 끝에 선 예산 구조

회의의 시작부터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주제는 단연 '예산'이었다. 발제에 따르면, 응답 기관의 70% 이상이 1년 단위 공모사업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업이 종료되면 인력과 팀이 해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기관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고용 불안과 행정 부담이 증가하는 '성장의 역설'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환경교육 의무화에도 학생 1인당 예산이 3~4천 원에 불과해 교재 구입조차 어렵다는 현실은 현장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줬다.

환경교육이 정책(사회), 교육(학교), 실천(마을)의 현장에서 겉도는 문제도 집중 논의됐다. 정책과 계획은 존재하지만, 세 영역을 유기적으로 잇는 조정 기능과 소통 구조가 부재해 중복과 공백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교는 교사 개인 역량에 의존하고 , 민간 단체는 정보 부족으로 수요자와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단절적 운영 구조'를 극복할 허브 역할의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됐다.

교육의 내용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기후정의' 교육 세션에서는 기존의 개인적 실천 강조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문제를 직시하고 사회적 권리를 요구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또한 불안정한 신분과 낮은 급여 수준 등 환경교육가와 단체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안정적인 지원책 마련이 현장을 살리는 급선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100인 회의'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오늘 나온 이야기들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현장에서 곪아왔던 문제들에 대한 집단적 진단"이라며 "이 목소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서울시와 교육청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민 참여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의 '100인 회의'는 서울시 환경교육의 민낯을 마주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생태계'와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터져 나온 100인의 외침이 단순한 메아리로 그치지 않고, 서울의 환경교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환경교육한마당#100인회의#시민참여#환경교육예산#사회학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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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에서도 관계와 생태가 살아 있는 삶을 꿈꿉니다. '소통'과 '돌봄'을 잇는 길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지역의 작고 소박한 움직임 속에서 공동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동행'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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