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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혜림 작가 프로필 사진
배혜림 작가 프로필 사진 ⓒ 배혜림

코로나19 이후 매년 '국어 미달'이 늘고 있다. 작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의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 10.1%, 9.3%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 '기초학력 미달'은 해당 과목 내용의 20% 정도만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해석한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한 명은 국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지난 10일 만난 23년 차 중등학교 국어 교사인 배혜림 작가 또한 "코로나19 이후로 확실히 아이들의 어휘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걸 느낀다"라며 독서 활동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9월 25일 출간된 신간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를 포함해 <중등 문해력의 비밀>,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등 총 스무 권이 넘는 국어 과목 관련 저서를 집필한 배 작가와 문해력을 기르는 독서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문해력은 입시 이후의 삶에서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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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의 중요성을 느낀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자들 중 이미 사회에 나간 아이들이 많아요. 그 아이들을 보면 시험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스스로 정보를 해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확신이 듭니다. 문해력을 갖춘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이에요.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문해력을 기르는 독서 활동이 시험 대비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문해력은 입시 이후의 삶에서 더 중요해요."

배 작가는 '문해력'을 '토양을 다지는 작업'에 비유했다. 학생 개개인이 삶 전반을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 활동을 통해 기른 문해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이해하는 힘,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힘은 모두 문해력에서 비롯된다는 게 배 작가가 23년째 국어과 교사를 하며 얻은 깨달음이다. 배 작가는 여러 저서를 통해 문해력을 길러줄 수 있는 '독서-독해-글쓰기'에 이른 독서 활동을 권장한다.

-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스스로 독서의 즐거움을 찾아서 책을 읽는 학생들도 있지만 어떻게 독서해야 하는지,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아요. 학생 스스로 흥미와 수준에 맞춘 책을 찾는 것도 좋지만, 이 학생들의 곁에서 양육자가 환경을 구성해 준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요.

특히, 학생의 나이가 어릴수록 양육자가 보여주는 생활 방식과 언어 습관이 큰 영향을 미쳐요. 양육자가 책을 즐겨 읽고,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 아이와 자주 대화하면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중요한 건 옆에서 독서 환경을 만들고, 독서 경험을 이끌어 주는 조력자가 되어야지, 감독자가 되어서는 안 돼요. 어렸을 적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들으면 하려다가도 하기 싫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독서도 마찬가지예요."

- 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초등~중등 시기에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관심사와 수준에 적합한 책을 함께 찾아주는 것을 추천해요. 그런 면에서 전집보다 한두 권씩 단행본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전집은 맞춤형 독서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단행본으로 시작해서 잘 읽으면 2~3권짜리 시리즈로 책의 권수를 점점 늘려주세요."

책을 아예 읽지 않는 학생이라면 만화책이라도 읽는 것이 낫다. 일단 책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게 중요하고, 만화책이라도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역사를 다루거나 어휘를 늘릴 수 있는 천자문을 다룬다면 더욱 가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만화책에 익숙해졌다면 100~200페이지 얇은 소설책으로 옮겨가야 한다. 배 작가는 이꽃님 작가의 소설이나, 창비의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만화에서 소설로 옮겨가는 단계의 학생들에게 추천했다.

"중학교 때부턴 학년마다, 학생마다 독서 수준이 천차만별이에요. 학생의 흥미, 수준에 맞춰 독서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심는 게 중요합니다. 시중의 학년별 권장 도서 목록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대부분의 권장 도서 목록은 제 학년보다 1년 정도 높은 수준을 제시합니다. 처음엔 2개 학년 정도 낮은 수준의 책을 읽어보고 수준을 가늠해 보세요.

또, 가능하다면 중학교 때까지 독서 습관을 잡는 것이 좋아요. 고등학생 땐 입시로 바쁘기 때문에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보단 독서 능력을 출력해야 하는 시기거든요."

- 그렇다면 고등학생이 우선적으로 독서해야 할 책들이 있다면 어떤 기준일까요?

"저서를 통해 여러 필독서들을 제시했지만, 누구보다 중·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알기 때문에 그 모든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기준을 세우자면 첫째, 교과서와 연계되는 책, 둘째,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 셋째, 학생 수준보다 약간 높아서 도전 의식은 주되 독서 습관을 꺾지 않는 책을 추천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12년, 중학교에서 10년을 재직한 배 작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년별로 늘어나는 엄청난 학습량을 알고 있기에, 학업에 지장이 갈 만큼 독서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것을 지양한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학업 때문에 독서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특-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하기 위해 짬짬이 과목별로 독서를 하고, 독서 활동을 세특에 녹여내더라고요. (중학교 때까지 독서를 꾸준히 했다면) 고등학생 때는 각 교과 수업 시간에 하는 독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독서하는 습관이 잡혔다면, 독해를 함께 해야 한다. 배 작가는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선 독서만으로 부족하고, 반드시 독서와 독해를 골고루 해야 한다고 말한다.

- 독서와 독해는 어떻게 다른가요?

"독서는 문학 작품 쪽을 말한 거고, 독해는 비문학 쪽을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게 나눈 이유는, 독서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은 대개 이야기를 재밌어하는 거예요. 독서가 익숙해졌다면 흥미 위주가 아닌, 정보성 글을 읽는 능력을 터득해야 해요.

문학이 즐거움으로 쭉 읽어나갈 수 있는 텍스트라면 비문학의 경우에는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해요.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도 비문학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독해는 독서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읽어야 하는 과정이죠. 독해는 조금 더 공부에 가까워요."

- 비문학을 잘 읽을 수 있는 독해법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글을 그저 읽는다고 공부가 되진 않아요. 학교 수업 시간에 하듯, 핵심어를 찾아야 하고,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그어야 하고, 중심 내용들을 파악해가며 글을 읽어야 해요. 각 문단의 내용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은 독서를 많이 한 학생들이 독해도 잘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독서를 많이 했어도 독해 훈련이 안 되어 있다면 문해력을 기르기 힘들다. 비문학 지문, 도서에 능동적으로 메모를 하며 읽어야 독해가 된다.

"학부모님들이 '어렸을 때 독서를 많이 시켰으니까 국어 공부를 잘하겠지' 기대하지만 독해가 잘 안되어 있다면 힘들어요. 그래서 독해를 처음 할 땐 핵심어, 중심 문장, 주제가 비교적 분명한 글들을 읽는 게 도움이 돼요. 그런 글들이 많이 실린 책이 교과서예요."

- 교과서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교과서는 명확한 학습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독해를 시작하기에 좋은 글들이 실려 있어요. '그러나', '그러므로' 같은 필자가 하려는 말을 강조하는 접속사들도 명확해요. 일반 책들은 주제가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수능 모의고사 지문 같은 경우엔 변별력이 있어야 하니까 문단 중간에 중심 문장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교과서 지문들은 대체로 처음이나 마지막에 중심 문장이 위치해요. 독해 훈련을 시작하기 좋아요.

또, 요즘엔 사회나 과학 교과서 같은 경우 핵심어에 두꺼운 글씨체가 적용돼서 나옵니다. 그 핵심어를 보고 중심 문장을 추린다든지, 학생들이 내용을 재조직해 보는 과정들이 필요해요."

교과서엔 이미 독해 능력을 쌓기 좋은 지문과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그런데 시험 기간 배 작가가 학생들의 책상 위에서 보는 건 교과서가 아닌 프린트물이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중요 내용을 요약해 준 프린트물을 보며 공부한다.

"본인이 직접 글 내용을 정리하는 경험을 해봐야 해요. 학원에서 준 프린트물이 있더라도, 남이 요약한 내용을 보기 전에 스스로 독해 과정을 거쳐 요약해 보는 게 좋아요. 프린트물은 직접 요약 후 비교할 때 활용하는 거죠. 내가 제대로 핵심 내용을 찾았는지, 무엇이 다른지 확인하면서 독해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교과서에는 독해뿐만 아니라 글쓰기 과정도 안내되어 있다.

 글쓰기는 읽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을 써봐야 글을 읽는 힘도 깊어진다는 게 배 교사의 이야기다.
글쓰기는 읽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을 써봐야 글을 읽는 힘도 깊어진다는 게 배 교사의 이야기다. ⓒ lilartsy on Unsplash

-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기만큼이나 쓰기는 문해력을 기르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에요. 글쓰기는 읽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을 써봐야 글을 읽는 힘도 깊어집니다. 제가 책을 쓰면 쓸수록 느끼는 것이 내가 글을 써봐야 내가 읽는 글의 글쓴이의 사고 흐름을 이해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직접 해본 사람이 이해하기가 더 수월해요.

최근 중학교 재직 시절 글쓰기를 가르쳤던 제자가 고등학교에서 화법과 작문 수행 평가를 봤는데, '선생님이 하드 트레이닝 시켜주신 덕분에 천자 따위 가뿐하게 썼다'는 감사 메시지를 받았어요. 그런 메시지를 받으면 글쓰기를 지도한 게 뿌듯하죠."

- 글쓰기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요?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는 반드시 쓰기 영역이 있어요. 학년에 따라 주장하는 글쓰기, 설명하는 글쓰기, 독서 감상문 등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가 제시돼요. 교과서에 제시된 여러 유형의 글쓰기를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는 글쓰기' 단원을 배우고 있다면, 설명문이 교과서에 제시된다. 우선 해당 지문을 읽으면서 내용 분석을 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서론, 본론, 결론에 해당하는지 나눠보고, 각 중심 내용을 파악해 해당 글 유형의 구성을 익힌 다음 본격적인 글쓰기로 넘어간다.

글의 주제를 정하고, 예상 독자를 정하는 게 본격적인 글쓰기의 첫 단계다. 목차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모아야 한다. 자료가 모였으면 개요를 상세하게 작성하고, 글쓰기를 시작한다. 배 작가는 이처럼 교과서에 제시된 글쓰기 과정들을 직접 학생들이 해보도록 지도한다. 지도를 통해 느낀 점은, 학생들이 주제를 구체화하고 자료를 찾는 데 서투르다는 점이다.

"'야구'에 대해 쓰고 싶다고 한 학생이 검색창에 '야구'를 치고선 막막해하는 걸 봤어요. 그럼 저는 야구의 역사에 대해서 쓰고 싶은 건지, 야구의 규칙에 대해서 쓸 건지, 야구와 관련한 어떤 사건에 대해서 쓸 건지 물어봐요. 그렇게 주제를 좁히면 자료를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요를 작성할 때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글을 쓰면서 '글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안 되는구나'를 느끼고 글의 구성을 체득하게 되죠. 이렇게 3~4시간 수업을 하면 보통 1000자에서 1200자 정도 되는 한편의 글을 완성해요."

처음 해보는 글쓰기는 생각보다 정해진 분량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배 작가는 초등 고학년은 노트의 1/2 페이지, 중학교 1학년은 노트의 2/3 페이지, 중학교 2학년은 노트 한 페이지, 중학교 3학년은 노트 한 페이지와 1/3 페이지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고등학생도 중학교 3학년보다 분량을 더 늘리지 않아도 된다. 중학교 때까지 읽고 쓰는 훈련을 했다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생의 글쓰기 능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 글쓰기를 처음 해보는 학생이라면 분량이 부담일 수 있겠어요.

"처음부터 제시한 분량을 다 채울 필요는 없어요. 처음엔 '몇 문장만 써보자'는 생각으로 쓰는 것도 좋아요. 칸이 그려져 있는 원고지에 글을 써보는 걸 추천하는데, 그럼 내가 몇 자를 썼는지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다음번엔 이것보다 조금 더 길게 쓴다는 생각으로 분량을 늘려가면 됩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칸이 그려진 종이를 주고 쓰게 했을 때 '저번보다 더 써야지'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더라고요. 중요한 건 점점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적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배 작가는 학업에 바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수업 시간 내에 글쓰기 지도를 했다. 중학교 재직 시절 '자유학기제'(중학교 한 학기 동안 지필 고사 없이 학생 스스로 진로탐색을 하도록 실습, 체험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 기간, '한 학기 한 권 읽기'(한 학기 중 한 달 동안 교과서의 발췌문이 아닌 책 한 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 제도와 연계하여 글쓰기 수업을 지도했다.

내신 성적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글쓰기에 소홀한 학생들도 있지만,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몇몇 학생들에겐 자세한 글 피드백이 가능했다.

- '한 학기 한 권 읽기'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한 학기 한 권 읽기' 시간은 학생들한테 책 읽기를 강제로라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굉장히 의미가 커요. 또, 독후 활동으로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은 글을 잘 쓰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단, 하고 싶은 말을 풀어내는 과정을 연습하는 게 목적이에요.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게 아니라, 생각을 정제하는 과정을 익히기 때문에 내면을 다질 수 있어요.

평소 국어 수업 시간에 아쉬운 점이, '함께 생각해보자, 말해보자, 발표해보자' 하는 식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선생님 저희가 (받아) 쓸게요. 말해주세요.' 이런 분위기가 되거든요.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했으면 해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면 세상을 살아갈 때도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낼 수 있어요. 흔히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하잖아요. 이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해요."

공교육 교사로서의 바람, "교실의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것"

 책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책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 데이스타

배 작가는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독서 활동인 '독서-독해-글쓰기' 방법을 제시하면서, 교과서를 활용하고, 학교 수업 시간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했다.

"고등학생들의 엄청난 학습량을 보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교육을 할 필요는 없어요. 꾸준히 독서 활동을 하면 문해력을 기를 수 있고, 그것은 사교육을 한다고 해서 갖춰지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책을 쓰고 수업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공교육 선생님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사실 학교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기존에 국어 관련 도서들은 사교육 시장에 있는 분들이 쓰신 게 대부분이거든요.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하고 있으니, 학부모님들께서 발맞춰 아이들을 들여다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바람이에요."

배 작가는 학생들이 유독 비문학 지문을 어려워하고, '화법과 작문' 과목에서 점수를 얻는 데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신작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집필을 계획했다. 책에는 교과서의 흐름과 비슷하게, 읽기, 독해, 글쓰기, 추가 사고를 요하는 파트가 골고루 제시된다.

"공교육 교사인 저의 가장 큰 바람은 교실의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독서 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길러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 상 - 고등학교 가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할 비문학 독해에 관한 모든 것

배혜림 (지은이), 편히 (그림), 데이스타(2025)


#문해력#독서법#독해#글쓰기#배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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