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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자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목화'가 지난 1일부터 제55집 발간을 위한 텀블벅 모금을 시작했다.
동덕여자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목화'가 지난 1일부터 제55집 발간을 위한 텀블벅 모금을 시작했다. ⓒ 목화 제공

학교에 의해 교지편집비 지급이 끊겨 사실상 폐간 위기에 처했던 동덕여대 유일 자치언론 <목화>가 텀블벅 펀딩으로 되살아났다.

교지편집위원회 목화는 <오마이뉴스>에 "펀딩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337명의 후원으로 목표금액(약 592만 원)을 달성했다"며 "동덕여대 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목화는 지난 2월 학교로부터 '올해부터 교지편집비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지편집비는 등록금 납부 항목 중 자율 납부 항목에 포함돼 있었는데 학교가 이를 제외한 것이다. 목화 측에 따르면 학교는 '자치언론인 만큼 독립적으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화는 지난 1일 "학교의 일방적인 지원 중단에 맞서 텀블벅 펀딩을 통해 제55집 교지 발간을 준비하겠다"고 SNS 계정을 통해 공지했으며 펀딩 달성 예상 기간(다음달 10일)보다 앞선 지난 10일 자로 목표 금액을 채웠다. 달성 이후에도 시민들이 후원이 이어져 14일 기준 약 615만 원이 모였다.

과거 이사장·등록금 문제로 제작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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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인 목화 편집장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예전처럼 교지를 출간할 방법은 텀블벅 후원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작 비용뿐만 아니라 준비 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불안이 많았지만, 시민들이 연대의 차원에서 후원을 보내 감사하고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목화가 사라진다면 작년부터 벌어진 동덕여대 공학전환 추진 사태에 있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며 "이미 학교로부터 교지 검열과 재정적인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어 자치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느꼈고 학생들의 언어를 제대로 짚어내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교지편집비 지급을 끊으면서도) 자신들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발간·배포 승인제도를 계속 존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학생언론을 탄압하는 것으로 속히 사라져야 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목화는 지난 11월 공학전환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자체 성명 및 20여 개 학생언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목화 측은 과거 조원영 이사장 일가의 행적과 코로나19 당시 등록금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취재·제작하는 과정에서 학교에 의해 기사 삭제 및 제목 변경이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14일 <오마이뉴스>에 "발간·배포 승인제도 유지에 대해 면밀히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어느 쪽으로 결정된 것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동덕여대#동덕여자대학교#목화#학생언론#공학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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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real2) 내방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사회부 사건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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