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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3 11:10최종 업데이트 25.10.13 11:10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23일 전남 곡성서 개막

예술 통한 자연과 인간 공존 강조…전유성 자문위원 추모 공연도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포스터.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포스터. ⓒ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

제23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2025)가 전남 곡성군 섬진강변 일원에서 오는 23일 개막한다.

'섬진강별곡'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주최하고 전라남도, 곡성군이 후원했으며 풀무원이 협찬했다.

예술제는 '깨어나는 강, 사유하는 숲'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예술이 자연과 인간 서로를 깨우고 성찰하게 만드는 공존의 언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위예술가 한영애.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서 ‘섬진강 생명굿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행위예술가 한영애.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서 ‘섬진강 생명굿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

◇'두꺼비랩소디', '도깨비잔치' 등 화려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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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당일 식전 행사로 오전 10시부터 도시와 농촌을 잇는 이동형 예술 프로젝트 '화이트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서울에서 출발한 퍼포먼스 팀은 곡성 섬진강으로 이동하며, 플로깅 퍼포먼스팀과 환경단체 '푸른곡성21'이 함께한다. 이들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선언문 낭독, 설치미술, 캠페인 등을 선보이고, 섬진강변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도 진행한다.

이어 곡성 청년활동가 타마씨와 함께 카누와 카약을 타고 섬진강과 대황강이 만나는 압록유원지로 이동, '예술과 자연의 연결'이라는 예술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개막식 1부에는 '두꺼비 랩소디'가 펼쳐진다.

행위예술가 한영애가 주도하는 '섬진강 생명굿 퍼포먼스'는 두꺼비와 도깨비를 상징으로 생명의 순환과 대지의 기운을 사설, 춤, 대동굿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청강창극단의 국악 뮤지컬 '꺼비와 청이'는 두꺼비와 심청이의 우정을 통해 생명 본질에 대한 사랑, 그리고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자연의 숨결'을 상징하는 소리꾼의 청아한 목소리, 강의 물결, 바람의 속삭임, 새들의 노래가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마주하는 찬가로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섬진강의 밤을 밝히는 개막식 2부 '도깨비잔치'가 이어진다.

첫 순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별세한 고 전유성 씨를 기리는 헌정 공연으로 시작된다.

그의 오랜 동료이자 예술가인 윤회매 작가는 '웃음과 예술은 사람을 살린다'는 전유성의 철학을 주제로, 라이브 페인팅과 승무가 결합된 추모 공연을 선보인다. 이 무대에는 일본, 태국, 한국 등 국내외 아티스트 30여 명이 함께한다.

이어지는 드론 쇼, 미디어 아트, 불의 예술, 도깨비 댄스가 어우러지며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몽환적 축제의 절정을 만들어낸다.

 김백기 예술감독의 '동화 정원 퍼포먼스'
김백기 예술감독의 '동화 정원 퍼포먼스' ⓒ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

◇예술, 농촌을 다시 깨우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농촌의 일상 속에서 예술이 피어나고, 예술이 다시 농촌을 깨우는 '순환의 생명 예술'을 실현한다.

25일과 26일 주말에는 곡성군의 대표 축제인 '심청어린대축제'와 연계해 '도깨비 낮장', '동화정원의 동화세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의적인 예술의 상상 속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외교부 주관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로 한·일 화합 퍼포먼스 '하나로 흐르다'와 '자연과 공명하다'도 김백기 감독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공연은 한일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한국 예술 및 곡성 자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상징적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예술을 통해 자연과 농촌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문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곡성이 국제 예술 담론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과 자연, 인간과 공동체가 함께 깨어나는 '섬진강별곡'의 노래가 올가을, 섬진강변을 따라 깊고 맑게 울려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콜라보 공연 모습.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콜라보 공연 모습. ⓒ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전라남도#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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