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오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윤종오
성평등가족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국회지만 막상 의원 보좌진 직급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오 의원(진보당, 울산 북구)실이 최근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국회 의원실 보좌진 성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보좌직원 2378명 중 남성은 1560명(65.6%), 여성은 818명(34.4%)이며, 특히 국회 4급 보좌관 중 여성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좌진 중 여성과 남성을 급수별로 비교해 보면 여성 비율은 9급은 54.8%, 8급 50.0%, 7급 47.1%, 6급 40.3%로 과반이거나 과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직급이 상위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하게 하락해 5급과 4급 여성 비율은 각각 28.1%, 13.4%였다.
정당별로 보면 진보당은 4급 보좌관 8명 중 4명이 여성이며 더불어민주당은 331명 중 45명(13.6%), 국민의힘은 217명 중 21명(9.7%)으로 파악됐다.
윤종오 의원은 "여성 보좌관이 늘수록 국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이 강화되고, 정치권으로 진출하는 여성 인재 사다리가 확대되는 것"이라며 "매년 정당별 고위직 여성 비율 공개로 국회가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에 가까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