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홍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다. ⓒ 김숙귀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 김숙귀
소슬한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를 보노라면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시작된 하동 북천에 지난 2일 다녀왔다.
제19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북천면 직전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약 12만 평 규모의 넓은 들판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활짝 피어났다. 북천 직전리 넓은 들판은 온통 분홍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 천지였다. 코스모스밭 사잇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꽃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
온통 하얀 메밀밭에 이르자 눈이 부실 것 같았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떠오른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쓴 소설의 한 구절이 그대로 실감 되었다. 꽃 천지에 파묻혀 보낸 행복한 시간이었다.

▲활짝 핀 코스모스와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 김숙귀

▲하동 북천면 넓은 들판이 코스모스로 가득하다. ⓒ 김숙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 김숙귀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의 풍경 ⓒ 김숙귀

▲북천면 직전리 메밀밭의 풍경 ⓒ 김숙귀

▲소설 ' 메밀꽃 필 무렵'이 떠오른다.달빛 아래는 아니지만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핀 메밀꽃을 보니 숨이 막힐 듯 아름답다. ⓒ 김숙귀

▲한쪽에는 핑크뮬리도 예쁘게 피어있다. ⓒ 김숙귀

▲축제장 입구에 있는 조롱박터널. ⓒ 김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