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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하천에 화약약품이 원인으로 보이는 하얀 거품이 발생해 군이 추적에 나섰다.
지난 9월 2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하천에 화약약품이 원인으로 보이는 하얀 거품이 발생해 군이 추적에 나섰다. ⓒ 이재환- 독자제공

하천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하천에 하얀 거품이 일어나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이재환 -독자제공

지난 9월 2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작은 하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거품이 갑자기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화약 약품 유출을 의심하고 군청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보자 A씨는 지난 2일 <오마이뉴스>에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갑자기 천에 하얀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거품이 점점 더 심해졌다"라며 "거품을 추적해서 상류로 올라가 봤다. 거품이 나오는 장소를 발견하고 예산군 환경과에 신고를 했다. 군 환경과에서도 현장을 보고 갔다"라고 말했다. 주민 B씨도 "범인을 반드시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품의 발원지는 인근의 애견센터 공사 현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군은 사건 당사자들을 경찰에 고발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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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관계자는 같은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거품을 발생시킨 곳은 애견센터) 공사 현장이었다. 애견센터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애견 샴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 현장에는 정화조와 오수 처리 시설이 묻혀 있지 않았다. 토목공사를 한 배수로 끝에 수돗물 또는 지하수를 섞어서 샴푸 통을 씻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처벌 문제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샴푸가) 공공 수역으로 유출이 됐다. 경찰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추석 명절 이후에 인부들이 돌아오면 행위자를 특정해 고발할 예정이다. 거품 제거는 다음 날(지난 30일) 오전에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하천에 발생한 거품.
지난 2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하천에 발생한 거품. ⓒ 이재환 -독자제공

 하천 상류에서 발견한 애견샴푸통
하천 상류에서 발견한 애견샴푸통 ⓒ 이재환 - 독자제공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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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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