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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터미널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휠체어에 탄채 시외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터미널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휠체어에 탄채 시외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대 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일과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는 전국 8개 지역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우리도 명절에 버스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고 외쳤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선 지난 2일에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북 장차연)가 기자회견 열었다.

유승권 전국이동권연대 전북지부장은 "명절에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는 비장애인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이어 "장애인들은 명절이 돼도 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없어 고향에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장애인들이 명절이 되면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의 따뜻한 밥을 그리워하는 것은 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북장차연은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휠체어 장애인들은 탑승할 수 있는 고속버스가 없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현실을 호소하는 선전전을 했다. 실제로 표를 끊고 흔들며 고속버스들에 탑승시켜달라고 요청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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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이런 고속버스들 중에 휠체어 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고속버스가 단 한 대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명절 뿐 아니라, 장애인들이 평소에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 된다.

한편,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버스는 지난 2019년 전국 4개 노선에 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고속버스의 이용률이 낮아지자 관련 버스 회사들이 수익률을 구실로 없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북장차연은 "고속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을 명분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리프트#고속버스#도입#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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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mhk11) 내방

80년 6월 20생 우석대 특수교육과 졸업 서울디지털사이버대 사회복지과 졸업 장애인활동가. 시인. 시집: 시간상실 및 다수 공저. 에이블뉴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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