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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경북포항시북구)이 소환됐다. '2024년 총선 전 단수 공천 청탁-금권 후보자 매수' 혐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서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저런 사실이 있다면 나라의 근간이 무너질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사안은 선거 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선관위가 조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은 2024년 1월 31일 이뤄진 김정재 의원과 이철규 의원(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간의 통화 녹취를 재생했다.

해당 녹취는 김정재 의원이 이철규 의원에게 '경선을 하면 상대 경선 후보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는 데 3억~5억 원 정도 주고받는다', '포항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적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3배까지 차이 나면 단수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정재-이철규 통화에 선관위원 후보자 "아주 바람직하지 않아"... 박정현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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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의원은 위 후보자에게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위 후보자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바람직하지 않은 게 아니라 범죄"라며 "김정재 의원도 '걸리면 우리 당이 망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범죄임을 본인이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 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선관위가 조사할 문제는 아니다.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겠다"면서 "부정부패 금권선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위 후보자는 "사실이라면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저런 사실이 있으면 그 당시의 선관위로서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정현 의원은 "이것이야 말로 부정선거"라면서 "금권선거 후보자 매수 의혹이 있고 공천 관련 부정청탁 의혹도 있고, 선거문화를 심대하게 타락케 하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부정선거는 (선관위가) 내버려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다"고 덧붙이며 각종 단체·정당이 건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 현수막을 열거했다.

위 후보자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어느 범위까지 보장·제한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서 선관위가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정현 의원이 재생한 김정재-이철규 의원간 통화는 2024년 4월 총선 전인 1월 31일에 이뤄진 통화로, 이 통화에서 김정재 의원은 "경선을 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포항 같은 데는 돈으로 매수한다. 보통 3억~5억 원 돈을 주고 캠프를 통째로 (가져와) 지지 선언을 하게 하는 게 일상화 돼 있다", "만약 걸리면 우리 당이 망하는 건데, 제가 예전에 할 때도 다른 후보가 저한테 5억을 요구하더라. 지금 또 돈이 오가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천 정보를 제공 받거나 단수공천을 청탁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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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환#김정재#박정현#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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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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