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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5.10.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5.10.1 ⓒ 연합뉴스

건군 77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장병 약 1천 명과 초청인사 및 참관인 4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과 함께 하는 선진 강군'을 슬로건으로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서울시내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진행된 지난해와 비교할 때 대폭 간소하게 치러졌다.

행사기획단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에는 제병지휘부, 의장대, 군악대 등 병력 998명이 참여해, 5000여 명이 참여했던 지난해 행사 병력 규모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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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투입도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탄두 중량 8t의 '현무-5' 미사일이 처음 선보이는 등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K2 전차, 대형 무인잠수정,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육·해·공군 장비 40종 100여 대가 참가했다. 행사 예산은 27억 원으로, 지난해 72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행사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국군의 날은 병력과 장비, 예산을 줄여 간소하게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5년 단위 정주년의 경우에만 시가행진을 포함해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지난 윤석열 정부는 75주년에 이어 76주년 행사도 2년 연속 대규모로 진행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저피탐 무인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중소형 자폭 무인기, 위협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 기반 자율탐사 로봇,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 등 미래에 배치될 무인전력이 다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으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국훈장 삼일장을, 강병국 육군 상사가 보국포장을 받았다.

김경철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은 보국훈장 천수장을, 공군사관학교 첫 여생도 출신 박지원 공군본부 정책관리과장은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았다. 육군 제6보병사단, 해군 잠수함사령부,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해병대사령부는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제병지휘관은 학군(ROTC) 30기 출신 최장식 육군 소장이 맡았는데, 비육사 출신 장성이 국군의날 행사 제병지휘관을 맡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국군의날#건군77주년#박정훈대령#계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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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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