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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종교단체 신도를 동원한 권리당원 조작 시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2025.9.30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종교단체 신도를 동원한 권리당원 조작 시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2025.9.30 ⓒ 연합뉴스

[기사 보강: 오후 6시 55분]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일부 종교 세력과 부당하게 결탁했다는 의혹이 정국을 흔드는 가운데, 야당이 여당을 향해 '맞불'을 놓았다.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을 경선에 동원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등의 이름이 언급되는 녹취까지 폭로하며 관련 의혹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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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관련 이슈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로 전환했다. 당원 가입은 물론 당비 대납 문제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했고, 당시 "당원 가입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통신사 등 민감 정보 또한 요구했다"라는 점도 지적했다.

민주당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진 의원 의혹 제기 약 3시간 뒤 의혹에 대한 입장과 함께 1차 진상조사 결과 및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의혹 연루 시의원은) 종교 단체와의 연관성을 부정했다"라면서 "녹취 속 '김민석' 언급은 시의원의 의사표명일 뿐 김민석 총리와는 무관함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해당 서울시의원이 모집한 당원 입당 무효화, 위법사항 등 발견시 관련자 사법처리 검토, 최근 입당 처리된 당원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의혹에 연루된 시의원은 의혹 제기를 '악의적 조작'으로 규정하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알렸다.

특정 종교 신도 3000명 가입시켜 당비 대납 후 경선 동원?

진종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저는 오늘 민주당의 충격적인 민주주의 훼손 사건을 국민 앞에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지난 주말 저희 의원실에 제보된 녹취록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모 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녹취록을 듣고 이것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그리고 제보자의 신원 노출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민했다"라며 "'내로남불'의 전형인 민주당의 민낯을 밝히고자 제보자 동의 하에 이 자리에서 녹취록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려고 한다"라고 기자회견 이유를 밝혔다.

그가 공개한 첫 번째 녹취에는 구체적인 액수(1800만 원)가 언급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와 휴대전화 가입 통신사 등 주요 정보가 포함된 '양식'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권리당원 명부 확보를 위해 당비 '대납' 이야기까지 오갔다. 진 의원은 이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 직원과의 대화 내용이며 종교 신도 3000명 명단 확보를 하고 그들을 권리 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6개월 동안 당비를 대납하겠다며 제보자를 회유하는 내용"이라고 규정했다.

진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상황이 믿겨지느냐? 1800만 원이라는 당비를 직원 개인이 대납할 수 있을까?"라며 "당비 대납하겠다는 그 돈 1800만 원의 출처가 밝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엑셀 형태로 확보한 명단을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것처럼 조작하기 위해 수기로 작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녹취와 명단의 용도에 대해 언급하는 음성도 추가로 공개했다. '지령이 내려오느냐'라는 식의 표현도 존재한다.

진종오 의원은 특히 "현재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인 김민석을 밀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녹취를 공개하며 "제 귀를 의심했다"라고 표현했다. "2026년 다가올 민주당 경선에서 지금의 국무총리인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기 위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를 이용하고, 국민의 세금을 이용하여 1800만 원의 당비를 대납하겠다고 회유하고, 그마저도 자발적으로 수기로 당원 가입을 받았다 조작하기 위해 자료를 서둘러 달라고 재촉하기까지 한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을 향해 특정 종교 개입을 맹비난해 왔다. 국민의힘이 종교단체 신도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고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이라고까지 했다"라며 "앞에서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이라고 겁박하며 뒤에서는 이보다 더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이고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민주당의 실체"라며 "민주당은 이번 녹취가 사실이라면 특검이든 그 무엇이든 되었든 당당히 조사를 받으시라.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이와 연루되어 있다면 당장 사퇴하시고 조사에 임하시길 바라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에 대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이러한 시도가 과연 처음 있는 일인지 밝혀내겠다"라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점검 하시기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송언석 "김민석 총리, 즉각 사퇴하라"... 정청래, 진상조사 지시

이같은 의혹 제기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즉각 힘을 싣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별도의 모두발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진종오 의원이 폭로한 녹취 내용을 재차 언급했는데,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의 이름이 언급된 부분을 겨냥해 "정말 경천동지할 사항"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정 종교와 특정 정당이 유착을 해서 당원을 모집해 주고 당비도 대납하는 그런 내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김민석 총리는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밝히고 사퇴를 즉각 해야된다"라는 요구였다.

송 원내대표는 "총리가 된 지 지금 며칠 되었다고 국익과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이런 관세 협상 과정에 민생은 챙기지도 않았다"라며 "자기가 갈 다음 자리를 챙기고 있었다는 방증이 아닌가 굉장히 의구심이 많이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총리 하에서 대한민국 국정이 제대로 챙겨지기나 하겠느냐"라며 "국민적 분노가 일어나고 있다. 김민석 총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즉각 해명하시기 바란다"라고도 부연했다.

당사자 "악의적 조작이고 명예훼손"... 민주당 "관련자 전수조사 실시"

이날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가 "(의혹이 제기된) 기자회견과 관련, 윤리감찰단과 서울시당에 철저한 조사와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 징계조치 하라"고 지시한 이후 민주당은 바로 대응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오후 5시께 입장문을 내 "서울시당은 진상조사를 진행했으나, 진 의원이 제기한 입당원서 모집 의혹 관련해 해당 시의원은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을 부정했다"라며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의 서울시의원의 '김민석 '언급은 본인의 정치적 의사 표명일 뿐, 김민석 총리 또는 당과는 무관한 발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은 녹취가 악의적으로 조작됐다는 입장이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지난 8월 4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과 민원 청취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태릉사격장 노후화 문제 등 민원을 듣는 과정에서 부회장이 '선거 때 사람 모집 힘들지 않느냐, 내가 관리하는 회원이 3000명이다, 의원님 내년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경 시의원은 이 이야기를 듣고 당원 가입 방법과 절차를 알렸을 뿐, 부회장으로부터 한 명의 당원 명부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종목단체별 체육인들의 민원을 들었을 뿐 특정 종교단체를 만난 적이 없다"라며 "명백한 조작"이라고 규정했다. 참고로 이 의혹을 제기한 진종오 의원은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어 김 시의원은 "민주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당하겠다. 제 문제로 당이 오해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진종오#송언석#종교신도#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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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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