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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본회의장에서 이호귀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본회의장에서 이호귀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 강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얼마 전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이호귀 의장의 그린벨트 내 건물 편법 운영 의혹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에 의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이번에는 의원직 및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강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이호귀 의장은 그린벨트 내 건물 편법 운영 의혹 보도가 나간 지 27일이나 되었고,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 일동이 의장 사퇴,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한 지 18일이나 되었음에도, 아직 의장 사퇴 및 공개 사과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 일동은 다시 한번 이호귀 의장에게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의원직 및 의장직 즉시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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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5일 '강남구의회 의장 도덕성 파산선고, 직무유기 아닌 직무배신'이라는 현수막 구호 및 '구민 기만 의장사퇴', '불법 편법 강력 규탄', '강남구의회 의장 도덕성 파산 선고', '강남구청 즉각 진상조사 촉구'라는 피켓으로 항의했고 이호귀 의장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8월 MBN은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이 그린벨트에서 편법으로 건물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나 구청 측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건물은 공동구판장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아 3개 층 모두 마을공동시설로 신고되어 있지만 1층에선 이호귀 의원 친인척이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고, 2층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임대차 계약을 맺어 보증금 3억에 월세 440만 원의 임대 수익을 내고 있었으며, 3층은 이호귀 의장의 개인 사무실 등으로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체 건물에서 휴게음식점을 제외한 나머지 70%는 모두 구판장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다른 용도로 운영하는 편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호귀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도 그린벨트 내 건물 편법 운영 의혹을 밝히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호귀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도 그린벨트 내 건물 편법 운영 의혹을 밝히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 관계자는 "보도 이후 1차 규탄 성명을 통해 의장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의장은 지금까지 어떤 사과 발언이나 국민에 대한 사과 등 어떠한 행동을 전혀 취하지 않고 있어 다시 한번 이를 촉구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2차 규탄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2차 규탄 성명 발표는 민주당 내에서 지난 1차 규탄이 구의원들의 동료의원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뒤에 이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강남을지역위원회 강청희 위원장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지난 1차 규탄 성명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선에서 봐주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라면서 "구의원들은 진실 조사와 엄중한 책임을 요구할 의무가 있는데 만약 이를 방기한다면 동조 세력과 다름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강남구의회#이호귀의장#그린벨트편법운영#사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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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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