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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이정민

[기사보강 : 16일 오후 2시 55분]

3대 특검 출범 후,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첫 구속 위기를 맞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혐의와 관련된 질문엔 답하지 않고 "결백하다"는 주장만 남긴 채 법정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일부가 권 의원을 향해 "내란 성동" 등의 항의를 이어갔고, 권 의원의 보좌관이 이들과 충돌해 법원 관계자들이 말리기도 했다.

권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시작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법원에 도착한 권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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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심문에서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실 계획인가요?
"…"

- 통일교에서 1억 원 받은 혐의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

- 평소에도 통일교 관계자들과 만나오셨나요?
"…"

- 윤영호씨 조사 후 통화를 시도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이후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 권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한 후 곧장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수사가 생각납니다.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청구 그리고 정치 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합니다.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합니다. 문재인 검찰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 수사도 거짓입니다.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에 의해 청구된 권 의원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는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보좌관과 시민 충돌하기도

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지자들이 권 의원을 응원하고 있다.
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지자들이 권 의원을 응원하고 있다. ⓒ 이정민

권 의원 출석에 앞서, 그의 보좌관과 시민 간의 충돌이 발생해 법원 관계자들이 이들을 분리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 3명은 걸어오는 권 의원에 "권성동 통일교에서 돈 받았냐", "나한테도 절해라 돈 줄게", "내란 성동" 등을 외쳤고, 이에 권 의원 보좌관이 이들에게 달려들며 발언을 제지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파이팅"을 외치며 권 의원을 응원하는 지인들도 있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현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의 지시를 받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사업을 청탁하기 위해 '윤핵관'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을 만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27일 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3시간 조사한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인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권성동#윤석열#통일교#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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