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송언석, 이대로 뭉갤 건가?"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발언한 송언석 의원, 계속 이대로 뭉갤 건가? 국민의힘은 어물쩡 넘어가기 어렵다. 송언석에 대해 어떻게 할 건지 빨리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소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민의힘에 공개 질문을 던졌다. 지난 9일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12.3 불법비상계엄 정치인 수거'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촉구한 것.
정청래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끝무렵 마이크를 잡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거론했다. 정 대표는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발언한 송언석 의원, 어쩔 건가"라며 "계속 이대로 뭉갤 건가? 국민의힘은 어물쩡 넘어가기 어렵다. 송언석에 대해 어떻게 할 건지 빨리 답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정치인 수거)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 발언의 발화자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지목된 뒤 송 원내대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무지무지 많게 나타난다"라고 말하면서 송 원내대표를 옹호했었다.
민주당 "단순한 말실수 아냐"... '송언석 규탄 피케팅' 예정
▲정청래 연설 중 송언석 입 모양, 느린 재생해보니 (미디어몽구 제공영상)
미디어몽구 제공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께 정말 드릴 수 없는 망언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의 원내대표가 했고, 이를 최고위원이 확인했다"면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렸고,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드렸던 12.3 불법비상계엄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이미 한 상태다. 또한 국회의원직 사퇴, 당직 사퇴까지 요구했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첫 대정부질문과 추석 명절,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국민들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1시 40분에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송언석 규탄 피케팅'을 진행한다. 15일은 원내대표단 중심으로 피케팅을 진행하지만 점차 참가 의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