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가 추진중인 공영주차장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15일, 공영주차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호수공원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료주차장 조성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신영근
공영주차장을 반대하는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이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시민모임은 15일, 공영주차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호수공원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료주차장 조성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모임을 비롯해 정의당, 노동당, 서산시의회 문수기, 최동묵 의원과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재임 시 중앙도서관을 추진했던 맹정호 전 시장도 참석해 시민들의 공영주차장 공사 중단에 힘을 보탰다.
시민모임은 이완섭 시장을 향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서산중앙도서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철회해, 91억 국고보조금 반환과 설계비 12억 원 등 103억 원의 손해를 서산시에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주차장 부족을 이유로 같은 장소에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는 주차 수급률을 잘못 조사했다는 것.
시민모임에 따르면 착공식은 오는 22일 예정되어 있지만,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는 지난달 28일 시작됐다. 이에 시민모임은 매일 공사 현장 앞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관련기사:
"공사 중단하라" 1인시위 나선 서산시민모임 https://omn.kr/2f4t0).
시민모임 외에도 서산시의회 민주당 의원 역시 공영주차장 사업을 두고 1인시위와 5분 발언 등을 통해 반대하면서 이완섭 시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면서 서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 내내, 주차 수요 산정, 용역 보고서, 감사원·행안부 제출 자료에서 주차 수요·사업 필요성을 의도적으로 부풀리고 조작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서산시 공영주차장 강행에 민주당 의원들 "즉각 중단하라" https://omn.kr/2f8cw).
특히 시민모임은 지난 8월 25일,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5명과 용역기관 대표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직무유기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또한 공사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모임은 "무료 주차장을 유료화할 때 오히려 불법주정차가 더 많아진다"면서 "시민들은 물론 호수공원 상가 운영자들의 불편과 고통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 옥상의 잔디 조성은 큰 나무 식재 등이 불가능하다"며 "현재와 같은 기후 재난 시대에 탄소 저감 효과는 거의 없는 땡볕 광장이 될 뿐"이라면서 "유지비만 늘어나 시민의 세금만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완섭 시장의 유료주차장 사업은 공사업자 배만 불린다"면서 "서산 시민에게는 주차비 부담 등의 고통만 줄 뿐"이라고 주장하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시민모임은 애초 계획대로 해당 용지에 중앙도서관 복합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지하에 주차장과 지상공원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 시장은 대화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료주차장 조성 사업 즉각 중단 ▲주차장 수급률 허위 조작 사죄 ▲중앙도서관 복합 문화센터 조성 등 3가지를 이완섭 시장에게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산시는 이완섭 시장이 마음대로 하는 소유물이 아니다"라면서 "반민주적인 이완섭 시장을 더 이상 시장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며 "요구사항을 이행할 때까지 릴레이 단식 등 모두 수단을 동원하여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이날부터 호수공원 바닥분수대 주변에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반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릴레이 단식에 나섰다.
한편,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 광장'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430면의 주차장과 옥상에 시민 휴식 공간인 초록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시작된 공사는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모임을 비롯해 정의당, 노동당, 서산시의회 문수기, 최동묵 의원, 맹정호(사진, 왼쪽부터) 전 시장 등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신영근

▲서산시가 추진중인 공영주차장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15일, 공영주차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호수공원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료주차장 조성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신영근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들이 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공영주차장 반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 신영근

▲시민모임에 따르면 착공식은 오는 22일 예정되어 있지만,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는 지난달 28일 시작됐다. ⓒ 신영근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모임은 이날부터 호수공원 바닥분수대 주변에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에 나섰다. ⓒ 신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