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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가 직접 만든 공예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가 직접 만든 공예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펭귄마을신문

지난 2020년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공예거리가 된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한옥식 건물에 '떼소로'라는 간판을 건 그림공방이 눈에 들어왔다. '떼소로'는 스페인어로 '보물'을 뜻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다양한 작품들이 보물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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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미를 잘 살린 브로치, 목걸이, 머리핀 등 액세서리를 비롯해 한국의 오방색을 사용해 만든 가방에 눈이 먼저 갔다.

공방 한쪽은 옷감 등에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의상, 모자, 토시, 손수건, 앞치마 등 생활소품이 차지하고 있었다.

모두 '떼소로' 최금진(65) 대표가 만든 섬유 공예품이다. 최 대표는 공방에서 섬유를 바느질해 만든 천에 그림을 입혀 작품을 만든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가 섬유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가 섬유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 펭귄마을신문

옛날에 쓰던 공예품이나 지금은 기능을 다 해버린 제품에도 그림을 더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똑같은 기계로 찍어낸 공예품이 아닌 마음과 정성이 담긴 예술 작품에 가깝다.

플라스틱병을 쪼개 만든 '플라텍스' 가방에는 무엇보다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 대표의 정신이 담겼다.

최 대표는 "옛것을 좋아하고 옛날 물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펭귄마을과 근대 역사가 잘 보존된 양림동의 모습이 제와 닮았다고 생각해 펭귄마을 공예거리에 입주했다"고 설명했다.

공방에는 최 대표의 작품을 사거나 섬유공예를 배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펭귄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줄면서 공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근대 문화가 잘 보존된 양림동 거리의 모습과 많이 닮은 최 대표의 '떼소로'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펭귄마을 공예거리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최 대표는 펭귄마을 공예거리가 마을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공예특화거리로 커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이곳에 모인 예술가들은 근대 역사의 정신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 상품을 만들고 있다. 다른 공예작가들과 협업해 펭귄마을만의 문화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있다"며 "펭귄마을 공예거리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많은 분이 찾아올 수 있도록 펭귄마을신문이 힘을 실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공방 '떼소로' 최금진 대표. ⓒ 펭귄마을신문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펭귄마을신문에도 실립니다.


#펭귄마을#양림동#공방#떼소로#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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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아지트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에 거점을 두고 마을신문을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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