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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퇴장하려다 딱 걸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몰래 퇴장하려다 김 관장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매국노"라는 항의를 받았다. 시위대와 김 관장의 충돌을 막기 위해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국회경비대, 경찰까지 나섰지만 취재진까지 뒤엉켜 순간 아수라장이 되는 걸 막지는 못했다.
몰래 퇴장하려다 딱 걸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몰래 퇴장하려다 김 관장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매국노"라는 항의를 받았다. 시위대와 김 관장의 충돌을 막기 위해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국회경비대, 경찰까지 나섰지만 취재진까지 뒤엉켜 순간 아수라장이 되는 걸 막지는 못했다. ⓒ 남소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 초선)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부적절한 국회 기자회견 예약을 도와 '판을 깔아줬다'는 비판을 받자 "김 관장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다선 의원의 부탁으로 주선한 것" 등의 해명을 내놨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김 관장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이유로 ▲ 8·15 경축사에 대한 일부 언론의 지나친 프레임 ▲ 정부·여당이 독립기념관에 행사하는 압력 등을 꼽았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장에 끝까지 배석하지 않은 일과 관련해선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피한 것"이라며 "그 부분은 사전에 상당히 조사 해봤고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기념관 점거 농성을 비판하다 되레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쫓겨났다. 또 자신의 광복절 기념사를 언론이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독립기념관 사유화 의혹에 대해선 반박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장 대관은 김민전 의원이 도왔다(관련 기사 : 국회 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민주당이 배후" 주장하다 줄행랑 https://omn.kr/2f8is).

김민전 "김형석이랑 초면... 정부·여당, 기관에 압력 행사"

 지난 1월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른바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모습.
지난 1월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른바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모습. ⓒ 유튜브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민전TV>에서 처음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본의 아니게 또 뉴스를 탔다. (뉴스를) 보신 분들은 좀 놀라지 않으셨을까"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관장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는데 제가 김 관장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한 번도 뵌 적 없다. 그럼에도 한 '다선 의원'이 저한테 (기자회견 주선을)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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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관장이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내용의 광복절 경축사로 비판받은 일을 꺼내며 "일부 언론이 지나치게 프레임화한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건 한편으로는 연합국의 승전으로 일본이 항복한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독립 국가가 될 수 있었다"면서 "김 관장이 (경축사에서) 이야기한 것도 이 두 가지를 모두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언론은 앞부분만 따서(인용해서) 독립 열사들을 폄하한 것처럼 (보도했다). 아주 나쁜 언론들"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 탓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은 지금 (김 관장뿐 아니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기관장들을 쫓아내려고 여러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장에 끝까지 배석하지 않은 이유로는 '충돌 우려'를 댔다. 그는 "(기자회견 당일) 오전부터 제 방(의원실)까지 '매국노 물러가라'는 등의 시위 소리가 들렸다"면서 "최대한 국회 내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기자회견 시작 후 제가 먼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좀 몸집 있으신 의원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이 다수의 사람과 함께 (기자회견장 주변에서) '김민전 어딨어! 나와!'라고 말하는 영상도 봤다"며 "마주쳐서 싸움이 나는 게 과연 국회의 품위를 위해 바람직할까?"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주선할 때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전 조사를 해봤고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의원은 김 관장이 앞선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기념관 점거 농성을 두고 "배후에 천안 지역 민주당 정치세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 일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른바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형석#독립기념관#김민전#기자회견#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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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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