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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5 08:12최종 업데이트 25.09.05 08:12

호박이 안 열려서 잎을 따다 먹었습니다

때로는 삶의 위로가 되어 주는 호박잎 된장국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국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국 사진입니다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국구수하고 맛있는 된장국 사진입니다 ⓒ 홍웅기

오전 7시가 넘은 시간. 밭으로 가는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이슬이 맺혀 걸을 때마다 바지와 운동화가 축축해집니다. 여름에는 이보다 일찍 나가도 이슬이 없는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이슬이 내리면서 축축해지는 것입니다

가을은 왔는데 봄에 심은 호박을 하나도 따 먹지 못했습니다. 호박이 넝쿨을 뻗고 꽃은 피웠는데, 호박이 달리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순서라면 봄에 넝쿨을 뻗고 호박꽃을 피우고 시들면서 호박이 달리는데요. 호박꽃을 지금에서야 피운 것입니다.

밭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잎 밭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잎 사진입니다
밭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잎밭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잎 사진입니다 ⓒ 홍웅기

여름에 호박을 따 먹어야 했는데 하나도 따지 못했습니다. 호박을 못 땄으니까 호박잎이라도 따다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박 씨앗을 심고 거름 주고 물 주느라 고생을 했는데 호박잎 요리라도 해 먹지 않으면 억울할 것 같습니다.

호박잎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혈압 조절, 빈혈, 변비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요리하려고 따 온 호박잎 요리하려고 따 온 호박잎 사진입니다
요리하려고 따 온 호박잎요리하려고 따 온 호박잎 사진입니다 ⓒ 홍웅기

호박잎 된장국 만들기

호박잎 된장국 재료 호박잎 된장국 재료 사진입니다
호박잎 된장국 재료호박잎 된장국 재료 사진입니다 ⓒ 홍웅기

재료: 호박잎, 된장, 고추장, 두부, 양파, 말린 버섯, 홍고추, , 다진 마늘, 대파.

1. 호박잎 줄기의 섬유질 부분을 벗겨 줍니다.
2. 호박잎을 바락바락 문질러 푸른 물이 나오도록 깨끗이 씻어 줍니다. 양파는 채썰고 홍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 줍니다.
3. 두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4. 말린 버섯은 미리 물에 불려 씻어 주었습니다(버섯은 안 넣어도 되는데, 건조한 버섯이 있어 넣어 주었습니다).
5. 냄비에 된장 고추장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끓여 줍니다.
6. 된장이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 내고, 호박잎, 양파, 버섯을 넣고 끓여 줍니다.
7. 마지막으로 두부와 홍고추를 넣고 끓여 주면 호박잎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호박잎 된장국 호박잎 된장국 사진입니다
호박잎 된장국호박잎 된장국 사진입니다 ⓒ 홍웅기
호박잎과 각종 채소가 아우러져 담백하면서도 살짝 얼큰해 맛있습니다. 소박하지만, 맛있는 호박잎 된장국이 여름부터 지금까지 호박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마음에 위로가 되어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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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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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웅기 (skfro153)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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