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자택에서 금거북이와 윤석열, 김건희 부부 앞으로 쓰여진 편지가 발견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을호, 김문수, 고민정, 진선미, 백승아, 문정복 의원. ⓒ 김지현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건희 일가의 부동산 특혜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하던 중 한 금고에서 700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석열·김건희 부부 앞으로 된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 작성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었다. 특검은 28일 이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이를 '국가교육위원장 매관매직'으로 의심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교육위 위원들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29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국회 워크숍 일정 중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민정 의원은 "이배용 위원장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당시 친일 역사관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인물"이라면서 "그러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라는 중책을 이배용 위원장에게 맡겼다. 그 후 이 위원장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며,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교육정책을 설계해야 할 국가교육위원회를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들었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회를 무력화시킨 위원장이 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그 수수께끼가 김건희 특검의 수사에 의해 풀리고 있다"며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면서도 자리를 보전했던 것은 결국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뇌물을 제공한 덕분이었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고 의원은 이배용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 건넨 편지를 당장 공개하기 바란다"라며 "뇌물을 주고 매관매직한 것이 사실인지 밝히고 국가교육위원회를 무력화시킨 것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국가교육위원회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이배용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이 위원장은 전화 전원을 꺼놨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실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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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