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 씨(19세)는 지난 7월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을 위협하던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현재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다시 걷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 분당서울대병원
"몽골과 중국에서는 더 이상 받아준다는 병원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한국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다시 맛있는 것도 먹고, 일어설 수 있게 됐어요. 이제는 두 발로 걸어서 몽골로 돌아가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는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씨(19세)는 지난 7월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을 위협하던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다시 걷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그의 고통은 2024년 9월, 의대에 막 입학하던 시기에 시작됐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위, 폐, 췌장, 비장 등 주요 장기와 골반, 대퇴골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패혈증으로 인해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몽골과 중국 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악화될 뿐이었다. 결국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그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한국의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 연락했다.
엥흐진씨가 한국에 도착했을 당시, 그의 복벽은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채 열려 있었고, 장루를 통해 간신히 영양을 공급받는 상태였다.
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팀은 7월 1일, 장기 유착을 복원하고 위장관을 정교하게 연결한 뒤 복벽을 재건하는 고난도의 수술을 집도했다. 장루를 제거하고 스스로 식사와 배변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시킨 그는, 감염 없이 안정된 상태로 퇴원할 수 있었다.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 씨(19세)는 지난 7월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을 위협하던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현재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다시 걷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 분당서울대병원
신홍경 교수는 "환자의 삶 전체를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수술에 임했다"며 "좋은 결과로 퇴원시킬 수 있어 의료진 모두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절단된 하지에 대한 재활 프로그램도 제안했고, 엥흐진 씨는 현재 의족을 착용하고 걷기 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엥흐진씨는 "사고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스스로 식사도 하고, 한걸음씩 걸을 수 있게 돼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기분"이라며 "한국에서의 수술을 통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더욱 확고히 다졌고, 언젠가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학 연수와 펠로우 과정을 받고 싶다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