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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구청사(자료사진).
대전 대덕구청사(자료사진). ⓒ 대덕구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수탁 심사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행정적으로 미흡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행정적 기준에 따라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대덕구청이 지난 2024년 5월 16일 '대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탁운영자 위·수탁심사위원회'를 통해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을 위·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며 "이에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고자 회의록과 심사표를 정보공개청구하자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덕구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놓았다. 대덕구는 "2024년 5월 진행된 대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회의록 미작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해당 심사위원회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구성·운영되었으며, 심사표 등 주요 평가 자료는 관련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관리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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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회의록 작성과 관련하여 '대전광역시 대덕구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등 관계 규정의 적용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점은 행정적으로 미흡한 부분"이라고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한 뒤 "향후 위탁사무의 단계별 절차 이행시 관련 자료의 작성 및 보관에 대해 행정적 기준에 따라 충분히 숙지하고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덕구는 아울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수탁자로 선정된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의 특정 이념 및 종교 편향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덕구는 "대덕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 청소년의 삶과 미래를 위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 대덕구는 특정 이념이나 편향이 아닌, 전문성과 책임감을 기준으로 기관을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센터 운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덕구는 "시민 여러분께서 제기하신 우려는 경청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나아가겠다. 대덕구는 앞으로도 원칙에 기반한 행정과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덕구가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6조(위원회의 운영) 제3항 '위원회는 회의 개최 일시, 장소, 출석위원, 심의 안건, 발언 내용, 결과 등을 기록한 회의록을 작성하여 보관하여야 한다'는 조례를 명백하게 위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수탁자로 선정된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이 '대전판 리박스쿨'로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닌, 의도된 책임 회피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특정 단체를 내정해 둔 채 형식적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후 불거질 편파 심사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아예 회의록 자체를 만들지 않는 '꼼수'를 부린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덕구를 향해 ▲명백한 조례 위반과 불투명 행정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할 것 ▲대덕구에서 이루어진 모든 민간위탁 심사 과정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유사 사례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전대덕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위수탁심사회의록미작성#넥스트클럽#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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