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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9 11:17최종 업데이트 25.08.19 11:17

"북으로 보내달라" 비전향장기수 6명, 정부에 요청

통일부 당국자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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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 연합뉴스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 등 6명이 자신들을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안씨 등 6명이 최근 통일부에 송환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는 20일 송환 요청과 관련해선 "시간이 촉박하고 북한과의 협의, 관계기관과 협력 등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이 문제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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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지난 7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네바 협약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안씨를 송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북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는 안씨를 포함해 양원진(96), 박수분(94), 양희철(91), 김영식(91), 이광근(80)씨 등 모두 6명이다.

안씨 측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정부에 ▲대북 통보 ▲민통선 통과 ▲유엔군사령부 협의 등 이동과 송환 절차 지원을 요청했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북한군에 입대한 안씨는 1952년 7월 강원도로 남파돼 활동하다 1953년 4월 검거됐다. 국방경비법(이적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안씨는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다.

과거 김영삼 정부 당시인 1993년, 인민군 종군기자 출신의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씨를 최초 송환한 이후, 김대중 정부는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당시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은 2000년 1차 송환 이후 지난 25년간 없었다.


#비전향장기수#안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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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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