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호텔. 2025. 07. 30. ⓒ 소중한
<오마이뉴스>가 연속 보도 중인 해군호텔 웨딩홀 위탁 업체 비리가 전현직 장성을 포함한 해군 내부로까지 번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을 통해 "고발장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서 이첩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해군은 감찰실 감찰에 따라 서울 해군호텔이 위치한 영등포경찰서에 위탁 업체 대표를 고발했다. 감찰실 감찰은 지난해 말, 고발은 지난달 초 이뤄졌다.
경찰은 이 고발 건을 영등포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수사대로 이첩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만의 문제가 아닌 해군 전현직 군인까지 이 사건에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복지시설을 관할하는 해군 인사참모부와 복지정책과 관계자, 나아가 참모총장 출신까지 조사 대상에 올랐고 일부는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2013년 해군과의 첫 계약 이후 여러 차례 수의계약을 통해 최대 2032년까지 서울 해군호텔 웨딩홀을 위탁하도록 돼 있었다. 해군은 2023년 감사원 감사와 2024년 해군 감찰실 감찰 후 지난 3월에야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이후 소송 등이 이어져 업체는 현재도 해군호텔에서 영업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관계자는 11일 <오마이뉴스>에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된 (해군호텔 비리) 건을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현재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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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김화빈 이진민 전선정 정초하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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