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차명 주식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무소속)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가운데, 이춘석 의원실 측은 사무실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신문지를 덧대는 등 내부 상황의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 김지현
경찰이 '차명 주식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무소속, 전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11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의원회관 이춘석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 의원과 보좌관 차아무개씨의 컴퓨터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수사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 11명은 국회와의 협의를 마친 뒤 이날 11시 12분 이춘석 의원 사무실로 진입했다. 의원실 측은 사무실 내부 촬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복도쪽 통유리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신문지까지 붙여놨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차명 주식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무소속)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김지현
이춘석 의원은 법사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던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런데 이 의원이 보좌관 차아무개씨 명의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일었다.
논란의 파장이 커지자 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같은 날 이 의원은 민주당을 전격 탈당함과 동시에 법사위원장 사임계도 제출했다. 당시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사과했지만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