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특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완강한 거부'로 체포를 회피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을 향해 "내란수괴의 법꾸라지 행태와 부끄러운 줄 모르는 만행을 더이상 용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윤석열을 체포해 조사"하라면서다.
전직 대통령이자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씨는 7일 오전 김건희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7일 오전 7시 55분에 서울구치소로 진입한 특검팀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라고 알렸다. 이날 체포 시도는 두 번째로 1차 체포 시도(8월 1일) 당시 윤씨는 속옷 차림으로 버티면서 체포를 거부했었다.
체포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대체 얼마나 극렬하게 저항했기에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는 말인가"라며 "공권력이 피의자 하나 제압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께서 내란수괴의 건강을 걱정하거나 부상을 걱정하는가? 국민께서는 법의 엄중함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스러워 하고 있다"라며 "온몸으로 적법한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내란수괴의 뻔뻔함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검에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다.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내란 수괴의 법꾸라지 행태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벌이는 만행을 더 이상 용납하지 말라"면서 "특검은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윤석열을 체포해 조사하라.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당부했다.
8월 7일이 윤씨 체포영장 만료일인 만큼 여권에서는 '반드시 체포' 메시지가 나왔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오늘 당장 윤석열을 끌어내어 법의 위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며 "특검은 국민을 믿고 끝까지 진력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또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전직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서 버티면서 특검의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뭘 배우겠나"라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또 귀감을 삼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명확하게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체포영장이 집행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