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 선거날인 3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떠나고 있다. ⓒ 권우성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를 다시 시도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7일 오전 7시 55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1차 집행 때인 오전 9시보다 약 1시간 빠른 시각이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다.
특검팀은 지난 1일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지만, 윤석열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하지 못했다.
당시 체포영장 집행 실패 후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오정희 특검보는 "안전사고 등을 우려"했다며 검사 지휘하에 교도관이 물리력을 동원해 피의자를 끌어내는 인치를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때 특검팀은 재집행 때는 인치(끌어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 특검보는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그 과정에서 피의자(윤석열)에게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하도록 서울구치소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6일 오후 "정 장관은 특검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금일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씨에게 무상 여론조사 등을 받은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전날 특검팀은 김건희를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소환해 10여시간의 조사를 이어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부정청탁·나토 순방 장신구·대선 경선 허위사실공표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