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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남교육연구소 장관호(58) 이사장. 교직 경력 25년을 끝으로 지난 2월 명예퇴직한 장 이사장은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지냈다.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남교육연구소 장관호(58) 이사장. 교직 경력 25년을 끝으로 지난 2월 명예퇴직한 장 이사장은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지냈다.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관호측제공

(사)전남교육연구소 장관호 이사장은 이른바 '리박스쿨 교재'가 전남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사실이 최근 드러난 데 대해 "교재 비치 경위를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는 리박스쿨 교재(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가 전남 학교 등에 다수 비치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문제의 교재에 현직 광주·전남 교사들이 실명과 소속을 밝히고 '이승만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자유를 알지도 누리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식의 추천사를 게재한 것도 충격"이라며 "학생들과의 접촉이 잦은 교사들이 편향된 역사관을 드러낸 것으로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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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전남교육청에 ▲문제의 교재 비치·활용·추천사 작성 경위 조사 및 결과 공개 ▲여순사건 왜곡 교재 전량 수거·폐기 ▲이념 편향 교재 및 강사 심사 체계 도입을 촉구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극우 성향 역사 교육 단체다. 리박스쿨 교재인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가 전남을 비롯한 전국 학교 곳곳에 비치된 사실은 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지난달 10일 국회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임형석 전남도의원(민주당·광양1)이 지난달 31일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책이 전남 학교 10곳, 도교육청 산하 도서관 8곳, 도립도서관 1곳 등 총 19곳에서 27권이 비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남 교사 일부는 이 책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며 문제 제기를 구체화했다.

파장이 일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최근 두 차례 거듭 사과한 뒤 "역사교육의 책무와 도서 선정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 강화, 분기별 관련 지침 학교 안내, 교사 연수 확대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여순사건 왜곡"리박스쿨 교재, 전남 도서관에 27권 일명 '리박스쿨' 교재로 알려진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중 여순사건을 왜곡하는 내용이 담긴 대목. 임형석 전남도의원(민주당·광양1)은 지난 7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책이) 전남 학교 10곳, 도교육청 산하 도서관 8곳, 도립도서관 1곳 등 총 19곳에서 27권 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여순사건 왜곡"리박스쿨 교재, 전남 도서관에 27권일명 '리박스쿨' 교재로 알려진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중 여순사건을 왜곡하는 내용이 담긴 대목. 임형석 전남도의원(민주당·광양1)은 지난 7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책이) 전남 학교 10곳, 도교육청 산하 도서관 8곳, 도립도서관 1곳 등 총 19곳에서 27권 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임형석 전남도의원 제공



#리박스쿨#장관호#전남교육청#전남교육감#여순사건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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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demian81) 내방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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