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노인 1123명 청원인이 '태화강파크골프장 무료화를 위한 조례 개정 청원서'를 김예나 남구의원(왼족 두번째)을 소개의원으로 해 울산 남구의회에 31일 제출하면서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박석철
"울산 남구청과 남구의회는 그 소중한 공간에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화 조례를 통과시켜 남구민은 1회 3000원 타구민은 5000원을 받도록 했다. 월 최고 9만 원, 연간으로는 무려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인데 이는 수입이 없는 다수의 노인에게는 사실상 이용하지 말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결정이다. 선거 때만 되면 '노인을 위하겠다' '잘 모시겠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과 정책이 필요하다."
울산 남구와 남구의회가 지역의 대표적인 파크골프장인 태화강파크골프장을 조례 제정을 통해 유료화 하자 이용자들이 반발하며 조례 개정 청원서를 남구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남구는 2만9457㎡ 부지 내 4코스 36홀, 이동식 트레일러 1동으로 구성된 태화강파크골프장의 잔디훼손과 운영부실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유료화했다. 또 해당지역 파크골프협회가 관리하던 운영방식을 남구도시관리공단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울산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 유료화에 이용자들 반발)
이에 지역의 노인 1123명 청원인이 '태화강파크골프장 무료화를 위한 조례 개정 청원서'를 김예나 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을 소개의원으로 해 울산 남구의회에 31일 제출했다.
이날 청구인들은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노인들은 단순한 체육시설 하나의 문제가 아닌, 노인의 건강권과 여가권,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복지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태화강파크골프장은 건강한 노후와 활기찬 삶을 위한 쉼터이자 여가와 소통, 친교의 공간이 되어온 실질적인 노인복지시설"이라며 "노인들에게는 건강과 복지의 공간으로써 사회적으로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인복지관 하나 건립하는데 수백억 원의 건설비와 연간 관리운영비 수억 원이 드는 데 비해 파크골프장은 조성비용과 관리운영비가 연간 수천만 원 정도로 사회적 비용측면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다시 노인들을 다리밑으로 내몰아 무료한 삶으로 밀어 넣을 것인가"라며 "비록 유료화 조례는 지난 6월 통과됐지만 지금이라도 조례를 다시 개정해 태화강파크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고 어르신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