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의 대표명산인 용봉산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고양이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며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이정윤 의원
"현재 용봉산의 생태계는 고양이들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새집도 공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새들도 많았는데 지금의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새조차 살지 못하는 용봉산이 되었습니다."
홍성군의 대표명산인 용봉산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고양이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며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홍성군의회 이정윤 의원은 지난 23일과 24일, 홍성군 산림녹지과와 환경과 소관 하반기 군정업무 보고에서 "용봉산에 길(야생)고양이가 50여 마리 정도 된다"라며 "상위 포식자가 없다 보니 개체 수가 증가하며 언제부터인가 용봉산에서 다람쥐나 청솔모, 새를 보기가 어렵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증가하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용봉산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동불보호단체나 119에서 포획이 가능한지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또한, 환경과와 축산과, 산림녹지과, 동물보호단체가 연계해 중성화 수술을 통한 개체 수 조절 등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군에서 용봉산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휴양림과 모노레일 설치 등으로 관광객이 더 많이 오게 되면 장기적으로 피해가 심각할 것이다"라며 "동물보호와 생태계 보호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선경 산림녹지과장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상미 환경과장은 "길(야생)고양이는 유해동물이 아니기에 포획이 어렵다"며 "야생고양이는 수명이 2~3년이다. 개입하게 되면 되려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 자연적으로 퇴치되면 좋겠지만 축산과, 산림녹지과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