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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7 10:18최종 업데이트 25.07.17 10:18

민주노총과 함께 '진정한 사회 개혁'을 꿈꿉니다

[민주노총 총파업 응원합니다 ④] 퇴진광장 '위플래시' 사회자의 연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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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말
민주노총이 오는 7월 16일과 19일, 노조법 즉각개정과 윤석열 반노동정책 폐기를 위해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합니다. 윤석열 파면 투쟁광장에서 손맞잡고 같이 싸웠던 농민, 청년, 대학생의 지지응원 메시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윤석열 파면광장에서 '위플래시'에 맞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민주님
윤석열 파면광장에서 '위플래시'에 맞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민주님 ⓒ 민주노총

광장을 지키며 마이크를 잡다

안녕하세요. 저는'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서 사회자로, 또 행진팀장으로 활동했었던 박민주라고 하고요. 한국진보연대와 자주통일평화연대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퇴진 광장에서 사회를 보게 된 건, 실무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예요. 원래는 민중행동에서 정책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투쟁 사안이 너무 많아졌잖아요. 이태원 참사가 터지고, 매일 같이 서울시청 분향소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는 일이 계속 생겼어요.

청년 세대를 향한 편견을 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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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 얘기를 하자면요. 퇴진 투쟁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생각인데, 'MZ세대'라는 게 되게 부정적으로 풍자되잖아요. "요즘 애들은 사회에 관심도 없고, 쉽게 포기하고, 개인주의적이다" 같은 시선이 있었죠. 그런데 광장에서 보면 그런 고정관념이 진짜로 깨져요. 저는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청년들의 희망은 분명히 보여요. 근데 현실에선 여전히 어려움이 많죠. 특히 집회에 나오는 남성 청년들이 점점 줄고 있다거나, '극우화' 됐다는 얘기들도 있고, 그 얘기 들으면 제 친구들이 좀 많이 생각나요. 친구들 보면 진짜 직장 다니면서도 "내가 이 광장에 나간다고 삶이 바뀌나?"라는 생각 많이 하거든요.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을까?"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내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로 갈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에 진짜 몰두해서 사는 친구들이 많아요.

생존과 인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년들

우리 또래는 사회적 참사를 너무 많이 겪었어요. 세월호 참사 때 250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죽었고, 그 진상 규명은 아직도 안 됐고요. 책임자도 처벌 받지 않았어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요.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너무 부족해요.

지금은 그나마 이재명 정부가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주고는 있지만, 사회대개혁이라는 요구로 이어지기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란 청산과 함께 사회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일, 그건 진짜 아직 갈 길이 멀고 어려운 일이에요. 청년들이 겪는 차별의 문제, 평등의 문제, 일자리에서의 불평등, 성 정체성이나 여성으로서의 차별 같은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진전을 보이는 태도는 아직 없다고 봐요.

광장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얘기했던 요구들이 지금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아요. 우리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정치의 중요성에 충격을 받아온 세대예요. 그래서 그런가, 광장에 나온 청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이 분들 진짜 힘들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민주노총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제가 기억에 남는 민주노총의 장면은 계엄이 선포된 날, 국회 앞에서였어요. 2024년 12월 3일이었죠. 새벽까지 국회 앞을 지켰던 게 민주노총 동지들이었고요. 특히 작은 휴대용 앰프로 구호 외치면서, 추운 겨울에 그걸 들고 계속 싸웠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날 저는 상황 정리를 하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는데, 국회 앞에 계시던 분들은 진짜 힘들었을 거예요.

한남동 투쟁도 상징적인 투쟁이었죠. 파면 직전에 헌법재판소 앞을 지키자고 한 것도 민주노총이었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윤석열 내란 기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노총은 자리를 지켰고 시민들과 함께하려고 진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님이 12월 7일에 "민주노총의 길을 열겠습니다"라고 하셨던 것도 기억나요. 총력을 다해 투쟁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어요.

사회 대개혁, 끝까지 함께 가자

 윤석열 파면,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노동자 시민 청년이 하나가 됐던 광장
윤석열 파면,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노동자 시민 청년이 하나가 됐던 광장 ⓒ 민주노총

앞으로 민주노총에 바라는 게 있다면요.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죠. 윤석열 파면 이후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란 과제의 앞을 가로막는 게 요즘은 트럼프라고 생각해요. 윤석열이 망쳐 놓은 이 나라를 우리가 직접 뜯어고치겠다고 하는데 미국이 관세를 두고 한국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어요.

민생도 어렵고 노동자들도 힘든데, 트럼프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먹거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자주권 문제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싸워야 해요. 그래야 우리가 사회 대개혁을 직접 이룰 수 있다고 봐요. 광장에 나왔던 시민들, 윤석열 내란 정권에 지긋지긋했던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힘을 더 내주셨으면 해요.

윤석열은 계속해서 친기업, 친재벌 정책을 밀어붙였잖아요. 지금 각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투쟁들도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 연결된 문제죠. 그러니까 민주노총이 이 흐름을 하나로 잘 묶어서 싸워주시면 좋겠어요.

한국 사회에서 민주노총은 가장 큰 조직이고, 지금도 그 힘을 모으고 계시잖아요. 우리의 기조와 슬로건을 일치단결해서 밀어붙이면, 시민들도 광장에서 호흡을 같이할 수 있을 거예요. 진짜 그렇게 믿어요.

민주노총 총파업을 응원해요

마지막으로, 광장에서 함께했던 약속들. "우리는 끝까지 광장을 지키겠다"는 그 다짐을 저는 꼭 지키고 싶어요. 이 오랜 시간 한국을 잠식해 온 내란 세력들, 극우 세력, 적폐 세력, 전쟁 세력들. 이 사람들을 청산하자고 마음 먹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함께 싸워왔잖아요.

요즘 날씨 정말 덥잖아요. 그래도 그 더위 속에서, 자신의 휴일을 포기하고 나와서 함께 싸우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윤석열파면#광장#응원봉#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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