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긴 사람 다니는 길인데"... 기습 폭우에 쏟아진 흙탕물
오마이뉴스

▲17일 오전 충남 예산군 신양면의 민가. 집안까지 물이 들어온 상태다. (독자제공) ⓒ 이재환
밤새 내린 폭우로 충남 곳곳에서 논과 밭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도 침수돼 도시가 일부 잠겼다. 충남교육청은 17일 아산·서산·당진·홍성의 유치원과 초·중·고에 긴급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충남은 오는 19일까지 비와 강풍 등의 예고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50~15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8일과 19일에도 50~150mm(많은 곳 1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17일 오전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84세대 124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당진천과 홍성 와룡천 등 6개 하천은 범람 우려지역으로 분류됐다.
비 피해 제보도 잇따랐다. 예산 신양면에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와 마당이 모두 개천으로 변했다. 거실과 화장실에도 물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예산 삽교읍에 살고 있는 주민 B씨는 "삽교천도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천 옆 저지대는 침수가 됐고 저지대 분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는 폭우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비상근무 인력은 1148명(도 36명, 시군 1112명)이 동원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상 사태여서 그런지 배수팀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 내포신도시도 배수작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7일 충남 홍성 상황. 물길이 없던 산이 순식간에 계곡으로 변했다. ⓒ 이재환

▲물에 잠긴 충남 내포신도시. ⓒ 이재환 -독자제공

▲충남 홍성군의 한 마을. 물에 잠긴 밭. ⓒ 이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