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강릉 오봉저수지 모습 ⓒ 진재중
비가 내렸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찾은 15일, 저수지 곳곳은 여전히 밑바닥이 드러난 채로 메말라 있었다.
이번 장맛비로 중북부 산간 지역에는 많게는 100mm 가까운 비가 내렸지만, 저수율 회복은 기대보다 더디다. 지난 14일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6.7%. 기상청 예보대로 비가 조금 더 내리더라도 당장 급수 제한을 해제하거나 물 걱정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지금이 물이 가장 필요한 여름 성수기라는 점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해변도시 강릉은 숙박시설, 음식점, 공공시설에서의 물 사용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농업용수 확보도 병행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비 소식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급수 제한을 시행 중이다. 수영장과 체육시설은 문을 닫았고, 시청과 도서관 등의 화장실에서는 수압을 평소의 30% 수준으로 낮췄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 아래로 내려가면 국가재난 대응체계가 발동될 수 있다.

▲비가 내렸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찾은 15일, 저수지 곳곳은 여전히 밑바닥이 드러난 채로 메말라 있었다. ⓒ 진재중

▲물이 빠진 저수지에는 바닥에 남은 섬들이 층층이 드러나 마른 풍경을 더욱 선명히 보여준다. ⓒ 진재중

▲저수지 중심부에 바닥이 드러나, 마치 섬처럼 우뚝 솟아 있다. ⓒ 진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