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 주의 끝, 금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식 한 끼를 하려고 한다"라며 '외식'을 예고했다. ⓒ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한 식당을 찾아 '외식'을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한 주의 끝, 금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식 한 끼를 하려고 한다"라며 "대통령과 외식합시다 - 골목경제 살리는 한끼!"라고 적힌 행사포스터를 게시했다. 여기엔 시간대는 물론, 식당 상호명도 명시돼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적극 사용해 달라는 취지의 깜짝 이벤트다. 국민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외식 한 번조차도 예전보다 훨씬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외식 등 일상 속 소비를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오늘의 자리가 뜻깊은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생활공간에서 자영업자들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들의 한 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빌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넘긴 2018년 7월 광화문 호프집에서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진행한 바 있다.
"퇴근길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면서 최저임금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민심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였다. 이때는 청년구직자와 직장인, 편의점주, 중소상공인 등 30여 명이 초청됐는데 '정부 부처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