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유엔(UN)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맞아 한국의 양자기술 생태계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국제 협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퀀텀 코리아 2025'국제협력 행사가 이틀째를 맞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아래 과기정통부)는 개막 첫날에 이어 이튿날인 25일 오찬 행사로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시 서초구 양재 aT센터 루치아홀(B1F)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퀀텀 대화' 자리인 이날 오찬 행사에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유럽연합(EU), 미국, 인도, 덴마크, 스위스,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영국, OECD 등 17개 국가의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주한대사관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AD
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양자는 그자체로 매우 작지만,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는 결코 작지 않다"면서 "양자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8개국 대표들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이후 국가별 특징과 양자 분야 현황을 알아보는 퀴즈 행사와 각국 소개 영상 상영 등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어진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양자 분야 주요 관심사에 대한 토의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류 본부장은 행사에 앞서 국제 연구·산업 전시회를 찾아 표준연, KAIST, SDT, IBM, KT, 콴델라 등 국내-외 대표 부스를 방문하여 글로벌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 동향·흐름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헀다"고 소개했다.

퀀텀 코리아 2025 행사 첫날엔 다양한 라운드테이블 등 마련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 참석해 한국IBM전시관에서 양자컴퓨팅 및 초전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 참석해 한국IBM전시관에서 양자컴퓨팅 및 초전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퀀텀 코리아 2025' 행사의 일환으로 6개 국제협력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덴마크와 EU,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등 주요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간·기관간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 원탁회의) 및 4개국 공동세미나가 개최된다.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과기정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먼저, 글로벌 양자 협력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으로서 국가간·기관간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24일 오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EU DG CNECT, QuantERA(범유럽 양자기술 연구지원기관 네트워크)를 비롯한 양측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EU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양국간 양자기술분야 최신 정책·프로그램 동향 및 정부간 협력분야 확대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면서 "특히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올해 5월 이루어진 한국의 QuantERA 가입과 연계하여, EU 회원국과의 양자기술 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24일 오후에는 한-미 양국의 양자기업들간 네트워킹과 협력기회 모색을 위한 장으로서 '한-미 QED-C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과기정통부와 미국의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uantum Economy Development Consortium)의 공동 개최로 이뤄졌다.

참석자로는 QED-C 측에서는 셀리아 메르츠바허 QED-C 대표, 미국 국무부 유진 배 신기술정책과장, Atom Computing, Bluefors, NVIDIA, QuEra Computing 등 13개 기업·기관이, 한국 측에서는 KB 국민은행, LG 전자, LG CNS, SDT, 큐노바 등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과 셀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참여기업들의 소개가 이어진 이후 활발한 자유 토론과 열띤 네트워킹을 통해 한-미 양국의 양자 산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돈독히 했다는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퀀텀 코리아 2025 행사 마지막 날엔 어떤 행사 열리나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 참석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시관에서 양자컴퓨팅 통신 및 센싱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 참석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시관에서 양자컴퓨팅 통신 및 센싱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퀀텀 코리아 2025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핀 라운드테이블'이 열릴 예정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양자기술 강국인 핀란드와 한국 간 양자 기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행사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이, 핀란드 측에서는 유하페카 리스톨라(Juhapekka Ristola) 경제고용부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면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의 양자기술·산업 생태계 현황과 협력 기회를 비롯해 양자 테스트베드와 사용자 경험, 산업 분야 전략적 R&D(연구개발) 방안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대표들뿐만 아니라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는 고려대·연세대·KAIST 등 주요 대학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ISTI 등 출연연구기관, KT·큐노바·IDQ 등 산업계 대표들이 참여한다. 핀란드에서는 경제부, 외무부, 교육문화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VTT, CSC, 헬싱키 대학, IQM, QuantrolOx, Nokia 등 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한-핀 양자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OECD-KOREA 양자 워크숍이 특별 행사로 개최된다. 이 워크숍은 OECD에서 추진 중인 '양자과학 및 기술에 대한 미래지향적 기술영향 평가(2025-202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자기술의 산업 적용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조망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공동으로 마련됐다.

26일 공개 세션에서는 OECD의 글로벌 양자생태계 관련 최신 보고서가 소개되며, 주요국의 양자기술 정책과 생태계 특성을 공유한다. 이어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양자기술 거버넌스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행사가 끝난 27일에 국내·외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하는 비공개 세션이 열린다고 예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비공개 세션에서는)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에 미칠 영향, 실현을 위한 과제와 병목 요인 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진다"면서 "이틀간의 논의 결과는 OECD가 2026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양자기술 권고문'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퀀텀코리아#양자과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제협력행사#양자기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