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을 공연한다며 24일 뚜비 캐릭터를 공개하는 등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 조정훈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를 모티브로 탄생한 대구 수성구의 캐릭터인 '뚜비'가 우리나라 최초로 뮤지컬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수성문화재단은 창작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이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수성못의 평화를 지켜온 정령 '뚜비'가 어둠의 힘에 의해 힘을 잃고 다시 정령의 힘을 되찾기 위해 '달빛기사단'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어린이 뮤지컬이다.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최초의 어린이 뮤지컬인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공연으로 초청된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은 <미스사이공>, <더플레이> 등 다양한 제작 경험을 보유한 오은성 예술감독을 필두로 <파워레인지>, <호비쇼> 등을 연출한 황철윤이 연출과 극작을 맡았다.
음악은 아리랑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은찬 감독이 맡았고 안무는 계명문화대 겸임교수인 장혜린 안무감독이 지도했다.
또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대구 출신의 젊은 뮤지컬 배우 10명이 출연해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을 공연하기로 하고 24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 조정훈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10년 후에도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뮤지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에서도 최고의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투입됐고 대구팀들과 같이 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용 수상아트피아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최근 제작 극장을 표방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유통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제작 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관장은 "국내 어느 도시나 지자체에사도 캐릭터를 발표한 경우는 있지만 그 캐릭터를 가지고 예술적인 작품이나 또 새로운 것을 해본 경험은 없다"며 "이번 작품은 추가적인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한 첫 번째 미션"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수성문화재단은 이번 뮤지컬을 시작으로 웹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서 출판, 체험형 전시 및 교육 콘텐츠 등 '뚜비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전석 1만 원으로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www.ssartpia.kr) 또는 전화(053-668-1800)로 예매가 가능하고 티켓링크와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