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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6월 23일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내란옹호 김미나.남재욱 시의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시도 철회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6월 23일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내란옹호 김미나.남재욱 시의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시도 철회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내란 옹호 김미나·남재욱, 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철회하라" 윤성효

"내란죄는 어떤 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무거운 죄입니다.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를 마비시키고 국민 다수에 대한 폭력을 저지르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12.3 불법 계엄은 윤석열 일당이 벌인 내란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두둔하는 시의원을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운영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는 것은 창원 시민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상임대표 이병하)이 23일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내란옹호 김미나·남재욱 시의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시도 철회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원시가 지난 10일부터 임시운영에 들어간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아래 민주전당)이 이승만·박정희 독재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여러 전시물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속에, 경남비상행동이 전체적인 '대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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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전당 운영자문위원에 국민의힘 남재욱·김미나 창원시의원을 같은 당 소속 손태화 시의회 의장이 추천해 비판이 거세다. 관련 규정에는 2명의 시의원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명도 없고 국민의힘 의원만 추천이 된 것이다.

운영자문위원에 들어가 있었던 주임환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김창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창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김경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상임대표가 참여 거부를 선언했고, 이에 창원시는 지난 13일 위촉식을 취소했다.

경남행동은 민주전당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고,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앞으로 이들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위촉 시도 철회될 때까지 창원시민들과 투쟁하겠다"

 창원마산에 들어선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창원마산에 들어선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 윤성효

이순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와 김경영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민주전당의 전시 내용을 바꾸고, 자문운영위원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경남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민주전당이 그 본연의 역할과 목적을 위협받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내란을 옹호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인사들이 민주전당의 자문위원에 위촉되려는 시도가 벌어졌고, 위촉을 철회하라는 시민사회의 요구에 창원시의회 의장은 합법적 권한을 운운하며 철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창원시의회 의장이 운영자문위원으로 추천한 두 의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미나 의원에 대해, 경남행동은 "이태원참사에 관련한 망언 등 망언전문가입니다.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집회에 나와서 '솔로몬 지혜를 발휘하신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현명하십니다'라는 발언을 했었습니다"라며 "내란을 일으키고도 사법 절차에 불응한 내란수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남재욱 의원에 대해, 이들은 "불법 계엄이 있고 난 뒤 지난 해 12월 10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공연하게 불법 계엄을 정당화를 주장하는 발언을 진행 했었습니다"라며 "국민의힘 소속 경남 지방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카톡방에 지속적으로 내란옹호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들이 과연 민주주의 전당의 운영자문위원 자격이 있는 겁니까?"라고 했다

경남행동은 "민주전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배우고,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교육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부실하게 준비되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기에 운영자문위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적어도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은 민주주의에 한치도 가까이 둘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남재욱 의원의 자문위원직에 대한 위촉 시도를 즉각 철회하십시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위촉 시도가 철회될 때까지 창원시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경남과 창원에서 내란세력을 청산하는 첫 번째 행동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창원시는 오는 29일 민주전당 개관식을 열 예정이었다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6월 23일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내란옹호 김미나.남재욱 시의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시도 철회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6월 23일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내란옹호 김미나.남재욱 시의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위촉 시도 철회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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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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