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기후환경 프로젝트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래세대를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환경 프로젝트와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 세계는 현재 기상이변으로 인해 자연재해를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루하루 날씨의 눈치를 살펴야 할 우리 아이들의 훗날을 생각하면 기후 변화에 대한 정책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시점의 중대한 이야기다.
이 대통령의 공약 중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정책은 당연해야 할 것이겠지만 무엇보다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전담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환경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생각은 늦었지만 늦지 않은 공약이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었다. 그는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증가로 북극의 빙하가 10년마다 9%씩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주요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앨 고어가 주도한 '기후 프로젝트'는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마크 트웨인의 "인간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은 무지가 아니라 잘못된 확신"이라는 말을 인용해 우리의 환경 인식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그동안 안이한 대응으로 인해 뒤늦게 위기의 심각성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은 극심한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20년 후 아니 그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는 우리의 미래는 생각보다 더 암울해질 수 있다. 한쪽에서는 대홍수, 한쪽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식수난과 식량 부족의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최근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 마을에서는 빙하 붕괴로 마을 90%가 사라지는 재앙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전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 시스템 덕분에 실종자 1명 외엔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는 철저한 대비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만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국민 개개인이 깨끗한 환경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일어날 만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디선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겠지만 그에 앞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교육,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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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재활용 확대, 플라스틱 사용 감소, 대중교통 이용 확대, 채식 중심 식단 등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 여부다. 20년 후에도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알면서도 안 하는 것은 지구인으로서 직무유기다.
이재명 대통령의 환경 프로젝트는 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에 달려 있다는 것은 열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오늘날의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 미안한 마음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옮겨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 스토리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