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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머리를 넘기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머리를 넘기고 있다. ⓒ 연합뉴스

"어떤 노부부가 제게 돈을 뜯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그런 일을 그대로 둘 정도로 허술한 나라이며, 그게 사실이라면 그분의 자식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1년 전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노부부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른바 '노부부 투서 의혹'에 대해 "윤석열 류의 이 나라 정치검사들이 만들어 온 쓰레기 중 하나"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김 후보자는 18일 본인 페이스북에 "제 청문을 앞두고 (정치검사)이들이 만들어 온 쓰레기 하나가 저질 극우 유튜브나 언론을 빙자한 찌라시들에 의해 유통되고 있나 보다"라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투서 음해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조작해온,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단 1도 귀 기울여본 적 없는 이유"가 본인 스스로 이런 경험을 생생히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람 살리는 정론 못될지언정 무양심 살인청부업자 되어서야 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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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혹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다. 하지만 2008년 <월간조선> 보도를 통해 다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사실은 이렇다.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민원했고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라며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투서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저는 하늘의 도움으로, 제 보좌관이 녹취했던 그분과의 대화록을 검찰에 자진제출하고, 투서의 음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투서를 먼지 쌓인 캐비넷에서 찾아내 월간조선에 넘긴 것도 검찰이었을 것"이라며 "두 번째 표적사정으로 저를 압박하던 시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정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위와 같은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동조하는 것은 "쓰레기"이자 "살인청부집단"이라고도 칭했다.

그는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검찰의 빨대가 되어 보도라는 명목으로, 한치의 합리도 없이 지면에 팔아대는 집단을 저는 기레기(기자에 대한 멸칭)가 아니라 쓰레기라 본다"며 "그따위 허위투서로 두번, 세번 우려 먹는 장난질에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사람 낚는 어부는 못될지언정 사람 잡는 사냥꾼이 되어야 쓰겠으며 펜으로 사람을 살리는 정론은 못 될지언정 펜에 독을 묻혀 생사람을 암살하는 무양심 살인청부집단이 되어서야 쓰겠나"라고 질타했다.

#김민석#인사청문회#허위투서#국무총리#정치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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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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