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18일 오전 10시 7분]

▲김건희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6.17 ⓒ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 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18일 오전 0시 20분께 "조금 전(2025년 6월 17일자)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인(김형근,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의 임명통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검보 4명 가운데 문홍주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부장판사 출신이고, 나머지 김형근(29기), 박상진(29기), 오정희(30기)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앞서 민중기 특검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 8명을 추천했는데,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4명을 임명한 것이다.
특별검사보는 특별검사의 지휘·감독에 따라 수사 및 공소제기된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 및 관계 기관으로부터 파견받은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을 한다.
특별검사보 4명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이번 특별검사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저희 특별검사보들은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하여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라고 전했다.
민중기 특검은 17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총무과장 출신인 홍지항 지원단장을 임명했고, 특검팀 사무실로 서울 종로구 소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를 유력하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