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대선 직전 대비 7%p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선 직전 대비 12%p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5%p, 최근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작년 12월 중순 윤석열 탄핵안 표결 직후 조사(민주 48%-국힘 24%) 때와 비슷하다.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6월 2주차 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6720명, 응답률 14.9%)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재질문 1회)을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1%p▼), 조국혁신당 4%(1%p▲),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1%(4%p▲)로 나타났다.
다른 정당들에 비해 대선 직전(5.31~6.1)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의 등락이 크다. 현재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 체제나 이른바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등을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한국갤럽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정당 지지도 급등락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취임 때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5%p 상승한 45%, 민주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10%p 하락한 31%로 조사됐다고도 부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특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대구/경북(민주 32%-국힘 40%)과 부산/울산/경남(민주 37%-국힘 26%), 18·19세 포함 20대(민주 29%-국힘 17%)와 70대 이상(민주 39%-국힘 30%)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우세하게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n=277)의 73%가 민주당을, 보수층(n=258)의 52%가 국민의힘을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n=347)에서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15%로 조사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